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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다리가 부러진 날 - 숭민이의 일기(아님!) ㅣ 풀빛 동화의 아이들 26
이승민 지음, 박정섭 그림 / 풀빛 / 2017년 3월
평점 :

표지부터 심상치않은 책이 도착했어요.
딸아이가 보자마자 빵터진 내다리가 부러진날~ 읽어봅니다.

주인공인 나는 할일이 없어서 일기를 쓰는 남자친구이지요.
엄마가 볼까봐 일기를 서랍장안의 낡은 상자에 숨겨놓아요.
특히 일기에 만화를 그려놓기도 하지요.
저도 딸아이옆에서 같이 보다가 이 만화장면이 어찌나 웃기던지 같이 낄낄거리며
웃었답니다.
엄마,아빠중에서 누가 좋으냐는 말에 둘다 별로라는 나의 이야기는
왠지 그냥 웃으라고 나온 이야기같지않았어요.
웃으면서 저도 괜히 찔렸던 장면이었답니다.
딸아이에게도 자신있게 물어보지 못하는 질문이라고나 할까요?

수요일날 pc방을 가기위해서 건널목을 뛰어가던 나는 다리가 부러지게돼요.
다리가 부러진 나는 너무나 좋았어요.
누구도 뭐라고 하지않으니 말이지요.
딸아이도 옆에서 나도 아팠으면 좋겠다라고 철없는 소리를 하는걸보니 아이들의
마음은 다 똑같은거 같아요.
하지만 좋은점이 있으면 나쁜점이 있듯이 주인공인 숭민이가 가장 좋아하는 pc방을
갈수 없게 되었지요.
다리가 부러진 숭민이에게 여러가지 일들이 일어나지요.

숭민이가 제일 좋아한다는 초강력공포특급에 나오는 눈알귀신은 서랍속에
산다는 귀신이지요.
저도 어렸을때 서랍이나 침대밑이 가끔 무서웠던 기억이 났어요.
딸아이도 이장면을 보더니 밤되면 서랍이 무서울꺼 같다고 하네요.
다리가 부러진 숭민이가 우연히 도둑을 잡게되고 용감한 어린이상도 받게되지요.
도둑을 잡게된건 숭민이가 검도를 잘해서라는 소문이 나게되고 숭민이는
다리가 낫게된뒤 어쩔수없이 검도를 배우러가게되지요.
소문때문에 검도를 배우러가게된 숭민이의 다음이야기가 어찌될지 궁금했어요.
숭민이의 일기형식의 이야기가 너무나 웃긴 그림과 함께 내내 유쾌하게 읽었던
책이었어요.
숭민이의 다음일기도 기다려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