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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컴 투 민화월드 ㅣ We Go~ 우리가 간다! 2
이경희 지음, 이현주 그림, 정병모 감수 / 다할미디어 / 2017년 1월
평점 :

조선시대의 서민의 삶을 보여주는 그림이 있지요.
작가를 알수는 없지만 그림의 수준은 유명한 조선의 화가들에 못지않은거 같아요.
주인공인 채우리와 친구인 정다해는 어느날 쓰레기통의 그림속 호랑이의 콧구멍으로
빨려들어가지요.

딸아이가 보자마자 저 그림 어디서 본거 같다고 하더라구요.
저도 가물가물했는데 역시나 만원짜리 지폐에 있는 그림이었어요.
전 이그림이 민화인줄 몰랐는데 민화였다니 너무 놀랐답니다.
일월오봉도의 의미가 정확히 무엇인지 몰랐는데 딸아이와 같이 그 의미를 하나하나
읽어봤어요.

민화속에 나오는 다양한 동물들을 이렇게 한페이지에서 정리되어 있어서 좋았어요.
솔직히 그림에 나오는 동물들을 자세히 보지않고 지나가는 경우가 많았는데
동물 하나하나를 자세히 볼수 있으니 다음에 그림을 실제로 볼 기회가 있을때 잘활용할수 있을꺼 같아요.
민화에 나오는 호랑이의 여러가지 모습들이 익살스럽기도 하고 작가마다 표현하는 방법이
이렇게 달랐구나 하는걸 알수 있었답니다.

민화에서 꼭 빠지지 않는 표현이 장수 아니었나 싶어요.
옛날에는 의학이 발전하지 못해서 병이나 각종 사고로 오래살지 못했지요.
그래서 그림으로나마 이렇게 장수를 기원하지 않았나 싶어요.
장수를 상징하는 10가지 동식물을 딸아이와 같이 그림에서 찾아보고 배워봤답니다.
작가를 알수 없다고 하여 그림이 가치가 없는건 아니지요.
오히려 유명한 작가의 그림보다 더 생동감있고 그 시대 사람들의 삶의 모습을 우리가 더 잘알수
있는 그림이 민화가 아닌가 싶어요.
조선시대의 다양한 민화를 배울수 있어서 좋았고 박물관에 가서 의미를 알고 가서 보면
민화를 더 잘 이해할수 있을꺼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