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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가 숨어 있는 한글가온길 한 바퀴 - 한글학자 김슬옹 선생님과 함께하는 한글 체험
김슬옹 글, 지문 그림 / 해와나무 / 2017년 5월
평점 :

서울에는 정말 수많은 길이 있지요.
그런데 한글 가온길이라는 길이 있다는 것을 처음 알았어요.
서울시가 2013년에 한글의 우수성을 알리기 위해 세종대로 주변을 한글 가온길로
지정했다고 해요.
딸아이와 얼마전 다녀온 경복궁과 광화문 주변이 그길이라니 다시 한번
방문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한글 가온길의 시작은 광화문광장에 있는 세종대왕 동상이랍니다.
유치원생들도 안다는 세종대왕
한글을 창제하셔서 오늘날 우리만의 언어를 갖게 해주셨죠.
세계 여러나라중에서 자신만의 언어를 가진 나라가 그리 많지 않다니
새삼 세종대왕의 업적이 대단하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세종대왕 동상 뒷쪽에 지하로 내려가는 문이 있답니다.
이 문을 열면 세종대왕에 관한 전시공간인 세종이야기라는 전시실이 있다고 해요.
와 정말 이런 엄청난 비밀장소가 있었다니 놀라워요.
딸아이가 광화문에 빨리 가보고 싶다고 졸라댔어요.
친구들도 모르는 이 비밀의 장소에 가보고 싶다고요.
한글 가온길에서 제일 가보고 싶은곳은 한글 글자마당 이라는 곳이었어요.

18개의 한글 조형물을 찾는 한글 숨바꼭질을 할수 있는 곳이랍니다.
한글 글자마당에는 주사위 모양의 돌들이 있다고 하네요.
이돌들에는 한글의 자음과 모음의 결합으로 만들수 있는 11172의 글자가 새겨져 있다고요.
또 한글글자마당에는 조서어학회 한말글 수호 기념탑도 있다고 하니
역사공부도 덤으로 할수 있는 좋은 장소인거 같아요.
그냥 세종대왕이 창제하신 한글이라는 단순한 지식뿐이었는데 한글에 얽힌
수많은 이야기와 유적들을 배울수 있어서 정말 좋았어요.
다가오는 여름방학에 아이와 함께 한글 가온길을 천천히 둘러보는 뜻깊은 시간을
가져볼려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