걱정을 조절하는 7가지 방법 - 걱정쟁이 십대를 위한 자신감 찾기 프로젝트
리드 윌슨 외 지음, 심차섭 그림, 한재호 옮김 / 북멘토(도서출판) / 2017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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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분들꼐 추천합니다]
1.걱정이 많아 걱정인 모든 분들께
2.불안이 심해 불안한 모든 분들께
3.언젠 나타날지 모르는 두려움이 두려운 분들께
4.걱정이 많은 10대 여러분께
5.걱정이 많은 자녀를 둔 부모님께

[이런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1.걱정이 나타나는 이유
2.걱정이 갖는 의미
3.걱정을 조절하는 7가지 방법
4.용기를 내어 걱정을 극복하는  방법

[이 책의 장점]
1.가독성:대화체의 친절한 구술
이 책은 전체가 대화체로 이루어져 있다. 화자는 15세 케이시. 과거에 걱정과 두려움 때문에 힘들어했으나 이를 극복하는 방법을 터득한 대견한 소녀다. 이 소녀가 친근한 반말로 이어가는 자신의 이야기는 책을 읽는다기보다는 이야기를 듣는듯한 느낌을 준다. 그래서 재미있고 막힘없이 술술 읽어나갈 수 있다. 평소 책 읽기를 지루해하는 이들도 제법 흥미롭게 읽어나갈 수 있을 것이다.

2.실용성:구체적 요령 기술
책의 제목처럼 내용 전반에 걸쳐 '걱정을 조절하는 7가지 방법'이 등장한다. 각각의 챕터에서 제안하는 내용은 구체적이며 실용적이다. '심호흡해라' 기술 편에서는 마음을 진정시키는 2가지 호흡법이 단계적으로 제시되기도 한다. 케이시 자신이 경험한 구체적 사례의 부연은, 기술의 실제 적용에 대한 친절한 영감을 준다. '걱정조절'을 위한 즉각적 배움을 얻을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3.풍성함:풍부한 부연과 사례, 삽화
앞서 말한대로 이 책은 대화체로 '이야기의 형식'을 따르는데, 이는 형식 뿐만이 아니다. 내용 역시 '이야기의 내용'으로 이루어져 있다. 화자는 케이시가 경험한 이야기, 가족들이 경험한 이야기 등 일상에서 충분히 겪어볼만한 사례를 중심으로 내용이 전개된다. 또한 중간중간 등장하는 귀여운 삽화는 몰입과 이해를 돕는다.

[생각]
살다보면 그런날이 한 번 씩은 온다. 걱정이 참 많아서 걱정이고, 두려움이 참 많아져서 두렵고, 불안이 올라올까 불안해진다. 머리로는 안다. 그런 감정들이 현재의 행복에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것을. 그런데도 걱정과 불안과 두려움을 멈출수가 없다. 도대체 그런 감정은 왜 나타나는 것일까? 이 책은 그런 무형의 마음의 문제들을 다룬다. 이 책의 독서는 그들을 이해하고, 조절하며, 극복할 수 있는 방향을 찾게된 의미있는 경험이 되었다.

53 자신이 완벽해야 한다고 생각할 때도 걱정이 커져. 완벽하다는 말은 듣기 좋지, 안 그래? 누가 완벽한 걸 싫어하겠어. 모든 과제에서 완벽한 점수를 받는 걸 상상해 봐! 자전거를 완벽하게 타고, 노래를 완벽하게 부르는 건 어떻고! 하지만 완벽해지려다 보면 융통성이 없어지게 마련이다. 아이든 어른이든 어떤 일을 하는 데 단 하나의 완벽한 방법만이 있다고 믿고, 실수는 절대 받아들일 수 없는 끔찍한 것으로 여길 때, 걱정이 커지는 거야
실수는 받아들일 수 없다고? 걸음마 배우던 게 기억나니? 난 기억 안 나. 엘리엇이 배우는 건 봤지. 계속 넘어지기만 하더라. 엉덩방아를 찧고 이마를 찧고, 한번은 주방에서 연습하다가 균형을 잃고 식탁보를 잡아당기는 바람에 우유를 부은 시리얼 두 그릇과 오렌지 주스 한 잔이 바닥에 떨어졌어 그 때 엄마가 앨리엇에게 이렇게 말했다면 어땠을까?
"앨리엇, 미안하지만 여기서는 절대 실수하면 안 돼, 완벽하게 걸을 수 있을 때까지 다시는 걷지 마."
99 불편하고, 의심스럽고, 어색하고, 당황스럽고, 서툴고, 걱정되지. 원래 그런거야. 어색한 느낌이 싫다고? 저런 느낌은 전부 다 싫다고? 그러면 넌 키는 크겠지만, 성장하지는 못할 거야.

완벽주의적 태도는 걱정을 키우고 성장을 가로막는다는 것. 이렇게 단순하게 설명했다면 그 의미가 크게 와닿지 않았을 것이다. 하지만 사례를 섞은 대화 형식의 이야기는 내 안에 깊은 인상을 남겼다. 어떤 일을 하는데는 단 하나의 완벽한 방법만이 존재하는 것이 아니다. 삶은 즉흥속에서 완성되는 것이다. 아기가 걸음마를 배우는 이야기도 마찬가지다. 세상에 벌떡 일어나 두 발로 걷는 아이가 어디있는가! 네발로 걷다가 두발로 우뚝서는 과정에서 아기는, 숱한 넘어짐과 다침을 경험한다. 엉엉 울며 아파하기도 한다. 그러나 이내 다시 일어선다. 언젠가 자신있게 걷는 날까지 그 도전을 포기하지 않는다. 우리는 원래 그런 사람이었다. 그러나 어느새 실패를 두려워하고 남의 시선을 부끄러워하지는 사람이 되고는 한다. 그런 태도는 결코 자연스럽지 않으며 우리를 행복하게 만들지도 않는다.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사람으로, 나아가 성장을 위한 반가운 과정으로 담대하게 받아들일 수 있는 사람으로, 성장을 위해 불편한 느낌들을 수용할 줄 아는 사람으로 거듭나야겠다고 다짐해본다.

114 5장에서 난 걱정과 이야기하는 법을 전했다. 걱정을 어떻게 조절하고 통제하는지 말이야. 이제는 편도체와 이야기하는 법을 가르쳐 줄게. 다시 발해, 편도체가 일으키는 불안 반응을 어떻게 조절할 수 있는지를 알려 줄 거야. 이걸 배우려면, 앞에서도 얘기했듯이 불안과 의심을 일부러 받아들여야 해.
네 편도체는 재교육을 받아야 해. 나쁜 버릇이 들었으니까. 그리고 재교육을 하려면 네가 불안과 의심을 겪어야 하지. 멀찌감치 서서 편도체가 변하기를 바라기만 해서는 편도체를 재교육할 수 없어. 유감스럽지만 사실이야.

책에서는 걱정과 이야기하는 법을 알려준다. 그리고 '편도체'라는 불안 반응을 나타내는 뇌 부위와도 대화하도록 권한다. 걱정과, 불안과, 두려움과 대화하기 위해서는 도망치지 말아야 한다. 담대하게 마주할 수 있어야 한다. 그래야만 그들을 극복하고 내가 원하는바를 쟁취할 수 있다. 문제는 두려움이 아니다. 두려움으 바라보는 우리의 태도이다. 두려움이 일어날때마다 편도체를 마주보고 이렇게 말해줘야겠다. '너의 걱정을 알고있어. 하지만 괜찮아. 우리는 이겨낼 수 있어'

[나가며]
청소년을 대상으로 쓰여졌다고는 하지만 학부모 역시 독서를 권장한다고 책에 쓰여있습니다. 저는 청소년도 학부모도 아니지만, 두려움과 불안을 종종 경험합니다. 그리고 이 책 '걱정을 조절하는 7가지 방법'의 독서경험은 앞으로의 성장을 위해 고마운 경험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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