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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내가 참는다 ㅣ 초록달팽이 동시집 45
봉윤숙 지음 / 초록달팽이 / 2026년 6월
평점 :
나는 어른이다.
어른이라는 이유로, 먼저 살아봤다는 이유로
어린이에게 이래라저래라 하는 때가 많다.
어린이의 마음을 돌아볼 여유도 없이
판단하고, 결정하고, 말한다. 속마음을 전혀 모른 채.
여기 아이들의 진심이 가득 담긴 동시들이 많다.
생각, 의문, 억울함, 슬픔, 의리, 긴장, 갈등, 무서움, 두려움, 희열, 기쁨...
아이들의 진심을 보려다 나의 마음을 들여다보게 되었다.
<오늘 여자 친구와 헤어졌다> :)나도 이런 고민을 한 적이 있었지.
<귀에 감긴 말> :)좋아하는 그 아이가 던진 사소한 말 한마디가 가슴에 꽂혀서 설렜어.
<말꼬투리> :)잘 까면 와르르 쏟아지는 콩꼬투리처럼 너와의 오해도 잘 풀렸으면 해.
<화분 앞에서> :)하고 싶은 말을 꾹 참을 때 얼마나 답답하고 가슴 조이던지?
<호두> :)미지의 세계인지? 미로의 세계인지! 알 수 없으니 가봐야 할 거 아니겠어.
<귀뚜라미> :)나는 늘 울고 있었던 건 아니야. 우는 것처럼 보여도 속으로는 웃고 있었다. 반대일 때도 물론 있었어.
<단수> :)무더운 날에는 대청에 대자로 누워서 천정을 보다가 낮잠을 자는 게 제일 좋았다.
<연기의 무게> :)형체 없이 무게를 가진 게 많다. 여름방학 숙제하기 싫었던 무게는 얼마나 될까?
<다시 쓰는 여우와 두루미> :)처음부터 다 아는 사람이 어딨어!
<꽃 한 송이를 보고도> :)그냥 다 내 편이면 참 좋겠어.
#오늘은 내가 참는다
#시·그림 봉윤숙
#초록달팽이 동시집 45
#진심 #들여다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