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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밀밭의 파수꾼 ㅣ 혜원 월드베스트 58
J.D. 샐린저 지음, 봉현선 옮김 / 혜원출판사 / 1999년 9월
평점 :
구판절판
1980년 12월 8일 발생한 존 레논 암살 당시 경찰에 체포된 암살범 마크 데이빗 채프먼의 손에 ‘호밀밭의 파수꾼’이 쥐어져 있었다. 채프먼은 “나는 이 책 주인공인 홀든 콜필드”라고 주장해 사람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12 어느 일요일, 나는 몇몇 아이들과 함께 스펜서 선생 댁에서 하트 초콜릿을 대접받은 적이 있었다. 그때 스펜서 선생은 내게 낡은 담요 한 장을 보여 주었다. 예전에 사모님과 함께 한 인디언으로부터 산 것이라고 했다. 그것이 얼마나 즐거운 일이었는지는 스펜서 선생의 표정에 고스란히 나타나 있었다. 그때 나는 처음으로 아무리 늙은 사람이라도 작은 일에 기뻐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았다. 25 감동받는다는 것은 책을 다 읽고 난 후에 작가가 아주 친한 친구처럼 느껴진다는 것이다. 그래서 전화라도 걸고 싶어져야 하는 것이다. 164 그래도 그녀가 착한 여자라면 아마 늑대의 착함일 것이다. 그런 말도 안되는 영화에 눈이 붓도록 우는 사람들은 착하다기보다는 비열하다. 이것은 절대로 거짓이 아니다. 독자들도 한번 잘 관찰해 보라. -과장의 달인(과장쟁이!) 185 아버지는 벼락이 쳐도 일어날 리 없지만 어머니는 시베리아에서 하는 기침 소리에도 깨어날 것이다. 피비의 방에 도착하기까지는 한 시간 정도나 걸린 것 같았다. 186 그 방에는 D.B.가 필라델피아의 한 알콜 중독자로부터 샀다는 커다란 책상과 10마일이나 되는 침대가 있었다. *1마일은 약 1.6km
201 "그런데 나는 까마득한 낭떠러지 옆에 서 있는 거야. 어린아이들을 지키기 위해서 말야. 어린아이들은 놀다 보면 자신이 어디로 가는지도 모르잖아. 그럴 때 내가 있다가 얼른 붙잡아 주는 거지. 하루 종일 그 일만 하면 돼. 그러니까 나는 호밀밭의 파수꾼인 셈이지. 내가 정말 하고 싶은 건 그런거야." 220 "그러나 더 중요한 것은, 네가 인간의 행위에 대해 염증을 느낀 최초의 인간이 아니라는 거야. 그런 점에서 넌 혼자가 아냐. 사실 네가 겪고 있는 고통은 이전에도 수많은 사람이 겪은 거야."
-바로 읽기 249 예민하고 반항적인 사춘기의 주인공이 허위와 위선으로 가득 찬 어른들의 세계에 반항하며 순수와 진실을 찾아 헤매는 이야기 260 호밀밭은 위선과 속물과 사이비가 침범할 수 없는, 어린아이 같은 순수한 자유로움으로 가득 찬 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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