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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담한 하지만 뾰족한 - 자신을 이해하고 타인을 사랑하는 이들과의 그림 같은 대화
박재규 지음, 수명 그림 / 지콜론북 / 2017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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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콜론북 서포터즈로서의 첫 활동.박재규작가의 신작 <담담한 하지만 뾰족한>이 도착했다. 책을 받은 지는 꽤 됐지만 과제에 논문에 학교생활이 너무 바빠서 이제야 다 읽을 수 있었다.

<담담한 하지만 뾰족한>과 함께한 커피상점교동.

 

 

 

빼먹을 수 없는 유리창 감성사진.

 

글과 함께 수명작가의 그림이 녹아있어 긴 시간 지루하지 않게 읽을 수 있었다.

사실 이 날은 책 사진만 찍고 읽지는 못했다.

 

 

 

치과다녀온 날 아우어커피에서 <담담한 하지만 뽀족한> 읽기.

 

박재규 작가님은 카피라이터 출신이다. 우리과는 과 특성상 광고와 관련한 수업도 있는데 동기들이 카피문구 짜느라 굉장히 힘들어 했었다.
전날, 세미나를 듣고 왔는데 작가님의 이야기를 들은 후에 읽은 이 책은 더 많은 생각을 하게 해 주었다.
거의 소설과 시나리오만을 써 본 나에게 짧은 한 문장이란 정말 어려운 것이었다. 긴 문장을 한데 이어 한 문단을 만드는 게 더 쉬운 나에게 작가님의 짧은 한 문장들은 크게 와 닿는 것이 없었다. 그리고 이어지는 하이쿠 이야기에서 짧은 문장의 매력을 느낄 수 있었다.
세미나에서 들었던 하이쿠를 생각하며 <담담한 하지만 뾰족한>을 읽었다. 나의 지루한 일상과 생활에서 어떤 영감을 받을 수 있을까?
평범하고 단조로운 일상 속에서 만난 조금은 특별한 순간에 하이쿠를 써 보는 것도 글을 쓰는 데에 큰 도움이 될 것 같다고 생각했다.

 

다른 길에 관한 이야기.
스무 살. 동기들과 다른 길을 걸어 지금은 완전히 새로운 길을 걷고 있는 나에게 해 주는 것 같은 말들.
한 문장 문장이, 한 문단 문단이 그림과 어우러져 바쁜 일상에 쉼표를 만들어 주었다.

 

자존감이 조금은 낮은 나에게 다가온 말.
작가님 자신의 삶을 꿰뚫어 적으신 말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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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의 바다 - 마음을 행복으로 물들이는 컬러링북
아나스타샤 카트리스 지음 / artePOP(아르테팝) / 2015년 10월
평점 :
품절



마음을 행복으로 물들이는 컬러링북

나만의 바다









<나만의 바다>라는 컬러링 북을 받았다.

바다 속 여러 풍경들을 색칠할 수 있도록 되어 있는 이 컬러링북을

룸메이트인 소영이와 함께 색칠했다.

어떤 색을 조합하면 예쁠지, 어떻게 칠해야-그라데이션을 넣을까? 말까?-할지, 어디는 하얀색으로 비워 놓을 지

등을 서로 얘기하면서 첫 장의 해마를 색칠해 나갔다.

완성되는 모습이 보여가며 다채로운 색의 향연이 이어졌다.

해마는 보라빛이 돌도록 화려하게, 문양은 조금 차분하지만 꽃은 화려하게.


약 두 시간정도가 걸린 컬러링북울 색칠하면서

마음이 안정되기도 했고, 선이 바깥으로 삐져나올 때에는 오히려 스트레스를 받기도 했지만

색칠하는 내내 해마의 색에 대해, 그 외적인 얘기를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과정샷)



(완성샷)




뒷 페이지부터 수 많은 바다의 그림들이

나의 색을 입어가며 나만의 바다가 되는 모습을 바라보는 것은

정말 행복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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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의 바다 - 마음을 행복으로 물들이는 컬러링북
아나스타샤 카트리스 지음 / artePOP(아르테팝) / 2015년 10월
평점 :
품절



마음을 행복으로 물들이는 컬러링북

나만의 바다









<나만의 바다>라는 컬러링 북을 받았다.

바다 속 여러 풍경들을 색칠할 수 있도록 되어 있는 이 컬러링북을

룸메이트인 소영이와 함께 색칠했다.

어떤 색을 조합하면 예쁠지, 어떻게 칠해야-그라데이션을 넣을까? 말까?-할지, 어디는 하얀색으로 비워 놓을 지

등을 서로 얘기하면서 첫 장의 해마를 색칠해 나갔다.

완성되는 모습이 보여가며 다채로운 색의 향연이 이어졌다.

해마는 보라빛이 돌도록 화려하게, 문양은 조금 차분하지만 꽃은 화려하게.


약 두 시간정도가 걸린 컬러링북울 색칠하면서

마음이 안정되기도 했고, 선이 바깥으로 삐져나올 때에는 오히려 스트레스를 받기도 했지만

색칠하는 내내 해마의 색에 대해, 그 외적인 얘기를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과정샷)



(완성샷)




뒷 페이지부터 수 많은 바다의 그림들이

나의 색을 입어가며 나만의 바다가 되는 모습을 바라보는 것은

정말 행복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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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마 울지 못한 당신을 위하여 - 이별과 상실의 고통에서 벗어나 다시 살아가는 법
안 앙설렝 슈창베르제 & 에블린 비손 죄프루아 지음, 허봉금 옮김 / 민음인 / 2014년 4월
평점 :
절판


13살, 초등학교 6학년 때 처음으로 죽음이란 걸 경험했다.

언제나 옆에서 함께 했던 할머니의 죽음은 커다란 충격이었고, 난 그 슬픔속에 빠져 허우적거렸다.

​그 어렸을 적의 난, 충분한 애도를 하지 못했던 것 같다.

-

애도[哀悼] : 사람의 죽음을 슬퍼함.

-

​<차마 울지 못한 당신을 위하여>는 누군가의 죽음이나 질병 혹은 이별에 대해 충분한 애도 없이 상처를 갖고 살아가고 있는 이들에게 어떻게 애도를 마치고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 지에 대한 방향을 일깨워주는 책이다. 누구든 살아가고 있는 이들의 곁에 “죽음”이란 때놓을 수 없을 만큼 가까운 존재다. 죽음의 대상이 내 곁에 있는 사람일 수도 어쩌면 나일수도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우리는 죽음을 우리의 삶에서 멀리 떼어놓아버리기 때문에 막상 죽음이 닥쳤을 때엔 애도하지 못하고 슬픔을 가슴에 품은 채로 우울함과 상실감의 수렁에 빠져 지내기 십상이다. 그리고 그 수렁 속에서 빠져 나오는 방법을 제대로 알지 못한다.

​물론 나도 그랬다. 가장 친했고 가장 가까이 지냈던 할머니의 죽음은 어린시절 크나큰 충격이었고, 지금까지도 가슴의 쓰라림으로 남은 그 슬픔은 충분히 치유하지 못했고, 나는 애도를 시도조차 하지 못했다. 방법을 몰랐었기 때문이라는 생각이 든다. 무작정 가슴에 묻어두면 스스로 치유될 줄 알았던 생각은 책을 통해 점점 바뀌어 가고 있다. 누군가의 죽음을 받아들이고, 상처에 대해 생각하고, 혹은 용서하고, 긍정해야 한다. 부족한 점을 가진 그대로 스스로를 인정하고 더 사랑하며, 나아가 타인을 있는 그대로 인정하고 더 사랑하자는 것, 이것이 바로 필자들이 애도를 마치지 못한 우리에게 전하고 싶은 바이기에 우리는 이제 애도를 시작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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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무새 돌려주기 대작전 - 제18회 창비 좋은 어린이책 대상 수상작(고학년) 창비아동문고 276
임지윤 지음, 조승연 그림 / 창비 / 2014년 3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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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이 깨 주면 달걀 프라이가 되지만 스스로 깨면 병아리가 된다. - J. 허슬러

아동도서라지만 어린이뿐만 아니라 어른에게도 많은 생각을 심어주는 책이었다.

저마다 각자의 고통들을 안고 살지만 스스로는 그것을 인지하지 못하면서 살아가고 있다. 앵무새도 그렇고, 마니도 그렇고, 차니도 그렇고, 엄마도, 아빠도 모두 자신만의 고통을 갖고 있다.

그리고 앵무새가 저들에게로 날아 들어와 알게 되는 개개인의 고통과 그 치유과정이 어른인 나에게도 공감이 되었다. 새장 속에 갇혀 자유를 잃은 앵무새. 자신의 꿈도 모르고 어른들의 기준과 잣대 속에 살아가고 있는 요즘의 어린아이인 정마니와 문수혁. 그런 잣대 속에서 자신의 입을 꾹 다물어 버린 정차니. 가장의 짐을 짊어진 이시대의 아버지 마니와 차니의 아빠. 이들은 지금 세상을 살아가고 있는 현대인들을 가장 많이 닮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내가 주인공인 내 인생에 누군가 간섭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지만 그에 대해서 쉽게 부정의 말을 꺼내지는 못한다. 그 간섭이 바로 우리의 부모님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앵무새는 이들을 바꾸어 놓았다. 앵무새가 진짜 행복을 가져다주었다.

결국은 해피엔딩. 정마니는 자신의 꿈을 찾았고, 정차니는 말을 할 수 있게 되었고, 문수혁은 엄마의 통제 아래서 벗어나게 되었고, 아빠는 자신의 적성을 따르게 되었고, 앵무새는 자유를 찾았다. 그래서 결국은.

세상은 기쁨으로 가득하고, 그걸 즐기는 나로 가득하다. 나는 나를 믿는다. - 정마니

-

문장이 깔끔하고 잘 읽혀 금방 읽어내려갔다. 아동 도서라기에 굉장히 얇을 줄 알았는데 적당한 두깨에 중간중간 삽화도 그려져 있어 읽어내려가기 수월했던 것 같다. 자신의 꿈을 찾아가는 이야기는 어쩌면 성장소설의 커다란 틀이라 약간 진부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었다. 어쩌면 그래서 책 속에 숨어있는 내용이 더 궁금했었던지도 모른다. 작가는 그것을 잘 풀어냈다. 아동도서지만 어른인 나도 공감할 만한 이야기였고 작은 사건들은 행복한 결말을 맞이했다. 모두가 찾은 “진짜 행복”에 웃음을 지으며 책을 덮었지만 아직 내가 찾아내지 못한 “진짜 행복”에 대해서도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들었다. 사실, 수혁이의 엄마와 비슷한 성향의 아빠를 가진 나는 수많은 공감을 하며 책을 읽었고 많은 이들도 공감을 하며 읽을 책이다. 아동 도서이지만 이미 어른이 된 나에게도 반성과 공감, 그리고 행복을 준 작가에게 박수를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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