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과는 몇 살일까? ㅣ 마음똑똑 (책콩 그림책) 83
샤샤 지음, 수피 탕 그림, 조은 옮김 / 책과콩나무 / 2026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본 리뷰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아이들은 정말 신기한 것 같아요. 어른이라면 그냥 지나칠 것들도 한참 바라보다가 예상하지 못한 질문을 툭 던지잖아요. 처음에는 웃음이 나지만, 가만히 생각해 보면 그런 질문에 쉽게 답할 수 있는 어른은 많지 않은 것 같아요. 어쩌면 우리는 답을 몰라서가 아니라, 너무 당연하게 받아들이며 살아와서 더는 궁금해하지 않게 된 건 아닐까요ㅜ?


이 책을 읽으면서 가장 흥미로웠던 건 아이들의 시선이었어요. 아이들에게 세상은 온통 궁금한 것투성이더라고요. 눈에 보이는 모든 것이 새롭고, 모든 것에는 이유가 있을 것 같고, 하나를 알게 되면 또 다른 궁금증이 자연스럽게 이어져요. 어른들에게는 별것 아닌 것들도 아이들에게는 한참을 들여다보고, 오래 생각해 볼 만큼 흥미로운 이야기라는 게 참 신기했어요 :)


아이들의 질문은 가끔 엉뚱하게 들리지만, 사실은 세상을 이해해 가는 가장 순수한 방법이 아닐까 싶어요. 정답을 빨리 찾는 것보다 스스로 생각하고 상상하는 과정 자체를 즐기는 모습이 참 사랑스럽더라고요. 그래서 이 책은 아이의 질문에 답을 알려주는 책이라기보다, 어떤 질문이든 마음껏 품어도 괜찮다고 이야기해 주는  것처럼 느껴졌어요 ㅎㅎ


아이들의 엉뚱한 질문은 결코 엉뚱한 것이 아니라, 세상을 향해 한 걸음씩 다가가는 가장 아름다운 시작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그래서일까요. 책을 읽고 나니 아이들이 더 귀엽게 보였어요ㅎㅎ 다음에 아이가 예상하지 못한 질문을 한다면, 바로 답을 알려주기보다 저도 함께 고민해 보고 싶어요. 그 시간이 아이에게도, 저에게도 오래 기억에 남을 것 같거든요! 추천합니당! ㅎㅎ 



:)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
 
 
 
배고픈 수탉과 대단한 지렁이 ㅣ 한울림 꼬마별 그림책
쪼 지음 / 한울림어린이(한울림) / 2026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본 리뷰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이 그림책은 정말 아이디어가 너무 귀엽고 기발해서 읽는 내내 감탄하면서 봤어요ㅎㅎ
배고픈 수탉이 지렁이 한 마리를 잡기 위해 농장 이곳저곳을 정신없이 뛰어다니는데, 그 단순한 설정 하나만으로 이렇게 유쾌한 이야기가 만들어질 수 있다는 게 신기하더라고요 :)

쫓아가는 수탉과, 어떻게든 도망가려는 지렁이의 추격전이 정말 정신없이 펼쳐지는데요ㅎㅎ 페이지를 넘길수록 속도감이 점점 살아나서 꼭 짧은 코미디 애니메이션 한 편을 보는 느낌이었어요. 어슬렁어슬렁 걷다가 푸드덕 뛰고 후다닥 달리는 표현들도 너무 찰떡이라 아이들이 소리 내어 읽으면 더 재미있게 느낄 것 같았답니다~




무엇보다 저는 이 책의 그림이 정말 인상 깊었어요! 색종이를 오려 붙인 듯한 컷아웃 느낌의 그림체가 책의 유쾌한 분위기랑 너무 잘 어울리더라고요. 쨍한 색감 덕분에 농장이 더 왁자지껄하고 생동감 있게 느껴졌고, 그림만 보고 있어도 자꾸 시선이 가는 매력이 있었어요ㅎㅎ
읽다 보니 아이들과 직접 종이를 오려서 “이번에는 어떤 동물이 도망갈까?” 하며 새로운 이야기를 만들어 봐도 정말 재미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단순히 읽는 데서 끝나는 책이 아니라 상상놀이로 자연스럽게 이어질 수 있는 그림책이라는 점이 참 좋았어요 :)


그리고 마지막 장면은 정말 최고였어요ㅋㅋ
수탉이 결국 지렁이를 잡아 뽑는 순간, 아이랑 같이 빵 터졌답니다ㅎㅎ 예상 가능할 수도 있는데 그 장면이 주는 통쾌함과 웃음이 정말 제대로였어요. 빠른 전개에 반복되는 재미, 그리고 마지막까지 놓치지 않는 유머감각까지! 아이들이 왜 이런 그림책을 몇 번이고 다시 펼쳐 보는지 알 것 같더라고요.



유쾌한 그림책을 좋아하는 아이들, 책 읽는 시간을 놀이처럼 즐기고 싶은 친구들, 그리고 기발한 상상력이 담긴 그림책을 찾는 부모님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이에요 :)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
 
 
 
동물원을 삼킨 사자 ㅣ 도토리문고 시리즈 3
파블로 알보 지음, 안나 폰트 그림, 박건우 옮김 / 데이원 / 2026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고 작성한 서평입니다.




이 이야기는 시작부터 상식의 경계를 조금 벗어나 있어요 :) ㅎㅎ 
사자의 배 속에서 사람이 나오고, 그 안에서 다시 구급차와 버스까지 줄줄이 등장하는데, 그 순간부터 이미 현실의 규칙은 잠깐 내려놓게 돼요. 그런데 신기하게도 이 비현실적인 장면들이 전혀 어색하게 느껴지지 않아요. 오히려 다음엔 또 뭐가 나올까? 하는 기대가 계속 생겨서 페이지를 넘기는 손이 자연스럽게 빨라져요.


말도 안 되는 상황인데도 이상하게 설득력이 있어요 ㅎㅎ 동물원에서 볼수 있는 것들이 끈임없이 나오는데,  이 책에서 가장 재미있는 건 상상력이 계속 확장된다는 점이에요.

사자의 배 속이라는 하나의 공간이 점점 커지면서, 현실에서는 절대 일어날 수 없는 장면들이 자연스럽게 이어져요. 읽다 보면 어느 순간 내가 상상을 따라가고 있는 게 아니라, 상상 속에 들어가 있는 느낌이 들어요. 특히 펭귄들이 계속 한 마리씩 따라 나오는 장면은 정말 귀여우면서도 묘하게 웃겨요ㅎㅎ 어디서 끼어드는지도 모르겠는데 계속 등장하면서 이 이야기의 리듬을 더 유쾌하게 만들어줘요. 이 작은 존재들이 오히려 세계를 더 풍부하게 만드는 느낌이에요.




그림도 정말 인상적이에요. 

색감이 강하고 구성이 과감해서 한 장면 한 장면이 굉장히 생생하게 느껴져요.
그냥 읽는 책이라기보다, 장면 속으로 들어가서 직접 보는 느낌이 들어요.

읽다 보면 결국 하나를 계속 생각하게 돼요.
이 이야기는 어디까지 상상해도 되는 걸까 하는 생각이에요! 

엉뚱한 상상과 유쾌한 그림을 좋아하는 아이들이 읽으면 특히 재미있을 것 같아요! 추천!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
 
 
 
황금 주머니 ㅣ 노란상상 그림책 132
미우 지음 / 노란상상 / 2026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본 리뷰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이 책을 읽고 나서 한동안 “시간”이라는 단어가 계속 머릿속에 남았어요.

《황금 주머니》는 돈과 시간을 맞바꾸는 이야기로 시작해요. 아무것도 없던 모아가 10년의 시간을 내어주는 대신 매일 황금 동전을 얻는 선택을 하죠. 처음에는 그 선택이 이해되기도 해요. 시간은 눈에 보이지 않으니까요. 하지만 읽다 보면 생각이 달라져요. 모아는 정말 돈이 좋아서 시간을 판 걸까요, 아니면 애초에 자신의 시간을 크게 소중하게 여기지 않았던 걸까요.


점점 쌓이는 물건과 달리 삶은 오히려 비어가는 느낌이 들어요. 결국 이 이야기는 단순한 진리를 다시 보여줘요. 돈으로 살 수 있는 건 많지만, 시간은 되돌릴 수 없다는 것이요. 그래서 자꾸 생각하게 돼요. 우리는 지금도 시간을 팔아 돈을 벌고, 그 돈으로 다시 시간을 버티고 있는 건 아닐까 하고요.


황금 두꺼비의 거만한 모습도 인상적이었어요ㅎㅎ

웃기면서도 어딘가 현실적인 내 주변인물의 얼굴처럼 느껴졌어요.


노란빛으로 가득한 그림도 좋았어요.

밝은 듯하면서도 뒤로 갈수록 묘하게 불안해지는 색이 욕망의 느낌과 닮아 있었어요.


이 책은 아이보다 어른이 더 오래 생각하게 되는 이야기 같아요.
지금 내가 쓰고 있는 시간이 정말 내 삶인지 돌아보게 만들어요.

아이들이 읽고, 돈이 전부가 아니라는 걸 알면 좋을 것 같아요! 아이들에게 꼭 읽혀주길 추천해용!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
 
 
 
컵을 깨뜨린 날
엑스 팡 지음, 김세실 옮김 / 후즈갓마이테일 / 2026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본 리뷰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실수를 한 아이가 혼날까 봐 느끼는 두려움이 머릿속에서 계속 맴도는 그 장면과 감정을 이렇게까지 유쾌하게 풀어냈다는 점이 정말 놀라웠어요 :) 읽으면서 계속 느낀 건 “이 책, 표현이 진짜 재밌다”였어요. 아이의 불안한 마음을 무겁게 끌고 가지 않고, 장면 하나하나를 센스 있게 비틀어서 보여주니까 웃음이 먼저 나오고, 그 다음에 공감이 따라와요 ㅎㅎ 그래서 더 기억에 남는 것 같아요~


특히 이 책은 설명하려고 하지 않는다는 점이 좋아요. 죄책감이라는 감정을 말로 풀기보다, 시선이나 상황으로 자연스럽게 보여주는데요, 그 방식이 정말 영리하고 재밌어요. 그래서 읽는 내내 지루할 틈이 없고, 페이지를 넘길 때마다 “이번엔 또 어떻게 표현했을까?” 기대하게 돼요 :) 



한 번 읽고 끝나는 게 아니라, 여러 번 봐도 계속 웃기고 계속 새롭게 느껴지는, 진짜 재밌는 그림책이에요 ㅎㅎ 아이들이 좋아할 수밖에 없는 책이고요, 어른이 읽어도 괜히 미소 지어지게 되는 그림책이에요 :) 특히 사소한 실수 하나에도 마음이 크게 흔들리는 아이, 말하고 싶지만 망설이게 되는 아이에게 꼭 한 번 읽어주고 싶은, 정말 재밌게 잘 만들어진 그림책이에요 ! 


강력 추천!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