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앞에 있는 그림에 집중하는 것도 물론 중요하지만 한 걸음 물러나 바라볼 줄 아는 자세도 그 못지않게 중요합니다. - P62

다양한 그림을 보면서 떠오르는 생각들을 보태 가며 차츰 더 자유로운 안목을 기르는 즐거움이 아이에겐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경험입니다. - P63

화가가 우리 눈앞에 제시해 보이는 것은 보이는 그대로의 그림이 아니라 바로 삶을 대하는 자세입니다. - P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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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은 주변 세상과 차단되거나 그만의 세계에 갇혀 있는 것이 결코 아니며, 오히려 이처럼 끊임없이 대화를 주고받는 과정을 통해서만 존재합니다. - P6

아직은 접하지 못했지만 평생 기억에 남을지도 모를 작품을 보고 싶은 욕구를 불어넣고 호기심을 자극하는 일은 만만치 않은 과제입니다. - P14

따라서 "이 그림을 보렴","이건 꼭 알아 두렴"이라고 운을 떼기보다 언제고 "뭐가 보이니?"라고 질문부터 던지는 것이 좋습니다. - P16

그런 점에서 아이들이야말로 더할 나위 없이 정직한 대중입니다. - P17

가급적이면 정보를 얻는 것과 분석적인 안목을 갖추는 것은 다르다는 사실을 깨우칠 수 있도록 지도해야 합니다. - P17

그 과정에서 아이가 다양한 그림을 서로 연결해 가며 연관성을 발견할 수도 있으므로 이 방법을 활용하면 제법 큰 성과를 거둘 수 있습니다. - P18

시선의 자유는 예술 작품을 탐구하는 데 최선의 출발점입니다. - P19

아이와 함께 작품을 감상하는 순간적인 즐거움도 좋지만, 예술은 무엇보다 인간의 본성입니다. - P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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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 사회에서 유교 사회로 전환되는 시점에 먹으로 그린 수묵산수화가 유행한다. - P258

지혜로운 이는 물을 좋아하고 어진 이는 산을 좋아한다. - P258

오늘날까지 전하는 작품은 윤두서와 강세황의 자화상이 전부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 P236

전자는 조명을 한쪽에서 비추고, 후자는 정면에서 비추었다. - P239

배채법은 그림의 뒷면에도 색을 칠하는 바탕질 기법이다. - P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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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코는 이 후대 화가들의 작품을 이렇게 평했따. "회화는 경험을 담은 그림이 아니다. 경험 자체다." - P160

시각적 식별은 색각을 중심으로 이루어진다. - P173

튜브에 담긴 물감이 등장하면서, 화가들은 엄청나게 많은 색깔을 쓸 수 있게 됨은 물론, 야외에서도 그림을 그리는 것이 가능해졌다. - P174

우리 뇌는 끊임없이 변하는 세계에서 대상과 표면의 영속적이고 본질적인 속성들에 관한 지식을 습득할 필요가 있다. - P177

사람들은 색깔이 대상의 속성이라는 개념을 고집한다. 사실은 뇌가 만들어내는 것인데 말이다. - P183

즉, 우리가 시각적으로 직면하는 현실이란 우리 자신이 창조한 현실이라는 개념이다. 다시 말해, 현실은 우리의 지각적, 문화적 한계 내에 있다는 것이다. - P190

당신은, 보고 있는 자신을 보고 있다. - P190

추상화가들은 자신이 보는 세계를 묘사할 때, 원근법과 전체적인 묘사를 제거한다. - P209

상향 처리의 구성단위들 상당수를 해체할 뿐 아니라, 상향 처리의 토대가 되는 전제들 일부도 파기한다. - P209

어떤 의미에서, 추상미술의 지각적 성취 중 하나는 덜 친숙하거나 아예 낯선 상황에 우리를 노출시키는 것이다. - P211

그 결과 추상화를 볼 때 우리의 정상적인 지각 습관은 변형된다. 구상화에서 보는 것과 다른 무엇을 보게 될 것이라고 예상한다. - P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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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전자는 형질을 한 세대에서 다음 세대로 전달할 수 있을 만큼 안정적인 한편으로, 변화할 수 있고 그 변화를 한 세대에서 다음 세대로 전달할 수 있을 만큼 가변성도 지녔다. - P62

즉, 학습된 경험과 시각적 연상이 어떻게 우리의 지각과 미술의 향유에 영향을 미치는지 알려줄 수 있을까? - P63

학습은 세계에 관한 새로운 지식을 얻는 메커니즘이고, 기억은 시간이 흘러도 간직하는 메커니즘이다. - P64

학습 능력이 대단히 잘 발달한 덕분에, 인류 사회는 거의 오로지 문화적 진화를 통해서 변하고 있다. - P65

그 반응은 단순히 작품을 보는 것만이 아니라, 하향 처리를 통해서 해당 작품을 다른 기억들과 연관짓는 과정을 수반한다. - P67

따라서 세로토닌이 분비됨으로써 감각신경세포와 운동신경세포 사이의 연결이 일시적으로 강화된다. - P78

미술 작품을 볼 때 우리 뇌에서 일어나는 하향 처리 과정에 바로 이 연합기억 과정이 동원된다. - P78

피질 지도는 다양한 감각기관으로부터 뇌로 이어지는 경로들의 활성에 따라서 변형된다. - P79

즉, 몸의 각 부위를 표상하는 피질의 비율은 어느 정도는 그 부위를 얼마나 많이, 또는 적게 쓰느냐에 따라 달라진다는 것이다. - P81

아래관자엽은 색채와 얼굴에 관한 정보를 처리하는 전담 영역들을 포함하고 있으며 해마뿐 아니라 감정을 통합 조율하는 편도체와도 정보를 교환한다. - P82

따라서 하향 처리에 더 심하게 의존한다. 다시 말해 감정, 상상, 창의성에 더 의존한다. - P83

뇌과학은 미술에서 하향 지각과 감상자의 창의성이 어떤 역할을 하는지 더 깊이 이해하게 해줄 수 있다. - P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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