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관성 있는 단어들을 봤을 때 느끼는 인지적 편안함은 그 자체로 가벼운 즐거움이 된다. - P112
언어를 이해하는 시스템 1은 각 부류마다 정상이라는 기준을 고려하는데, 그 기준은 가장 전형적인 값뿐 아니라 타당한 값의 범위도 명시한다. - P119
우리는 태어날 때부터 인과관계가 있다는 ‘느낌‘을 갖는 게 분명하다. 하지만 이 느낌은 인과관계 유형을 논리적으로 따진 결과가 아니다. 시스템 1이 작동한 결과다. - P122
자유의지로 어떤 행위를 한 것과 물리적 인과관계는 완전히 별개다. - P123
오직 시스템 2만이 통계적 사고가 가능한데, 여기에 필요한 훈련을 받는 사람이 거의 없다. - P124
전체 맥락은 각 요소를 해석하는데 영향을 미친다. 모호하게 생겼지만 우리는 그것의 정체를 속단하고, 그렇게 모호함을 해결한 뒤에는 애초에 모호했었다는 사실도 눈치채지 못했다. - P127
의식적인 의심은 시스템 1의 영역 밖이며, 정신적 수고가 필요한 일이다. 불확실성과 의심은 시스템 2의 영역이다. - P128
후광 효과는 숨겨진 모호함에서 나오기도 한다. - P132
가짜 일관성 덕분에 인지적 편안함을 느꼈고, 시스템 2는 최종 점수를 기꺼이 인정하는 나태함을 보였다. - P133
이때 아주 단순하지만 유용한 규칙이 있는데, 문제를 토론하기 전에 회의 참석자들에게 자기 입장을 글로 아주 간단히 요약하게 하는 방법이다. - P135
그런데 태도 문제에서는 시스템 2가 시스템 1의 감정을 비판하기보다 옹호하면서, 강제 집행자가 아닌 승인자의 역할을 한다. - P162
표본을 너무 적게 뽑으면, 결과가 운에 휘둘리고 만다. - P172
우리는 삶에서 목격하는 많은 사건이 사실은 무작위 사건이라는 믿음을 너무 쉽게 거부한다. - P180
우연히 발생한 사건을 인과관계로 설명한다면 엉터리 설명밖에 안 된다. - P18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