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옛 그림을 잘 살펴보면 우리나라가 어떤 나라였는지, 우리가 어떠너 저력을 지니고 있는 민족인지 등등을 여러 가지로 짚어볼 수 있습니다. - P13

첫째, 옛 사람의 눈으로 보고 둘째, 옛 사람의 마음으로 느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P17

옛 글에도 "아는 것은 좋아하는 것만 못하고, 좋아하는 것은 즐기는 것만 못하다"고 하였습니다. - P18

큰 그림은 좀 떨어져서 보고, 작은 그림은 바짝 다가서서 봐야 하지 않겠습니까? - P18

동양화든 서양화든 할 것 없이, 회화 작품 크기의 대각선을 그었을 때, 대략 그 대각선만큼 떨어져서 보는 게 적당할 듯 싶습니다. - P19

어디고 간에 최고의 명품은 그 전시실에 딱 들어갔을 때 한눈에 척 보이는 것, 그것이 가장 훌륭한 작품입니다. - P20

즉, 시간을 들여 찬찬히 사물을 볼 때 먼저 오른쪽 위를 봤다가 왼편 아래쪽으로 이렇게 시선이 스쳐 내려가게 되죠. - P25

전시장 입구부터 이렇게 좌로 꺾어 가면, 그림을 전부 왼쪽부터 오른쪽으로 거슬러가며 보라는 얘기가 됩니다. 서양식으로, 옛 그림을 전부 거꾸로 보게 되죠. - P27

조형 심리적으로 가로쓰기 글이 있으면 당연히 왼쪽이 앞쪽이라 생각하고, 그쪽으로 쫓아가게 되는 거죠. - P30

우리 옛 그림에서는 뒷사람이 너무 흘려서 잘 안 보이게 되면 안 좋다고 생각해서 오히려 더 진하게 그렸습니다. - P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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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문제는 늘 그렇듯 현재가 아니라 미래였다.

소비는 우리에게 행복을 주지만, 생각했던 것만큼 행복하게 해주지는 않는다.

그 이유는 소비에 관한 뇌의 감정적인 부분이 매우 강력하게 작용하기 때문이다. 뇌의 감정적인 부분을 인간의 이성으로 이겨내기는 쉽지 않다.

소비자로서 가장 먼저 필요한 것은 매일 조종당한다는 사실을 인지하는 것입니다. 아니라고 생각한다면 매우 약하다는 뜻이에요.

이런 계산된 장치들 속에서 우리는 자신의 이성적인 선택으로 소비하고 있다고 굳게 믿는다.

자본주의가 우리의 뇌에 심어둔 칩은 ‘무엇이든 소비하라‘이며 우리의 생활에 심어둔 칩은 ‘이것은 꼭 필요한 물건이다‘이기 때문이다.

그런데도 우리는 우리가 소비하는 많은 것들에 대해 스스로의 의지가 작용했다는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

우리 스스로가 사물들에게 예속되는 삶을 살고 있다고 느껴지는 건 우리가 사물에서 자유롭지 못하기 때문일 것이다.

그런데 흥미로운 사실은 구매를 하고 나면 쾌락을 유도한 이 부위에 더 이상 불이 들어오지 않는다는 것이다.

따라서 우리는 소비에 대해 자신이 합리적이라고 쉽게 말할 수 없다. 오히려 합리적이지 않다는 걸 인정하는 것이 마케터들의 유혹에서 벗어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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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부냐든지 간에 독점이 무서운 이유는 물건이나 서비스에 사람들이 지불해야 하는 비용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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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물질적 풍요와 민주적이고 평등한 제도를 확보한다고 해서 모든 문제가 다 풀리는 것은 아니다. - P266

신앙이나 이념은 훌륭할 수 있다. 그러나 거기에는 조건이 있다. 다른 이념과 다른 신앙에 대한 관용을 갖추는 것이다. - P275

그러나 나는 인생에도 정치에도 확정된 진리 같은 것은 존재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 P280

헬렌 켈러는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것은 보거나 만질 수 없으며 오로지 마음으로 느낄 수 있다고 한 적이 있다. - P285

내 선택으로 바꿀 수 없는 것은 주어진 환경으로 받아들이는 게 최선이다. - P291

그러나 우리가 절대 선이라고 믿는 것들이 언제나 진리인 것은 아니다. - P293

하지만 기쁜 삶, 의미 있는 인생을 살고 싶다면 무엇보다 먼저 삶의 유한성과 관련한 허무 의식을 이겨내야 한다. - P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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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직업을 원할 수는 있지만 원한다고 해서 다 그 직업을 가질 수는 없다. - P162

적성과 소질, 자아실현, 삶의 의미, 이런 것들은 보통 후순위 고려 사항에 머무른다. - P165

만약 직업으로 하는 일이 즐겁지 않다면, 그것은 깨어 있는 시간의 절반 이상이 행복하지 않다는 뜻이다. - P166

천부적 재능이란 집중할 수 있는 능력이다. - P168

열정과 재능의 불일치가 빚어내는 인생의 비극을 어린아이에게 설명하기란 쉽지 않다. - P169

인생은 소망을 하나씩 지워나가는 냉혹한 과정인지 모른다. 원대한 꿈과 낭만적 열정만으로 살아갈 수는 없다. - P170

즐기는 게 아니라 이기기 위해 일하게 되면, 이겨도 남는 게 없고 지면 최악이 된다. - P171

무슨 일이든 그것이 즐겁다면 1등이 아니어도 행복할 수 있다. - P173

그러나 아무리 지위가 높고 돈이 많은 사람도 자녀에게 행복을 상속해 줄 수는 없다. 행복은 사람이 저마다 느끼는 주관적 만족감이기 때문이다. - P213

아이를 사랑해주고 부모 스스로 좋은 삶을 사는 것, 그것이 양육의 핵심이다. - P216

공정성에 대한 인식이 일찍 발달하는 아이일수록 지적 재능이 있을 가능성이 크다. 사회성은 가장 높이 발달한 생물학적 재능이다. - P216

인간은 언어로 사유한다. - P217

투입 요소를 늘린다고 해서 반드시 산출이 늘어나는 것은 아니다. - P218

어떤 인생을 선택하든 믿고 격려하면서 어려움에 처했을 때 자기결정권을 침해하지 않는 범위에서 조금 도와주는 것이다. - P218

‘밉상짓 목록은 젊은이들에게도 자기의 모습을 비추어볼 수 있는 거울이 된다. - P224

쓰는 일은 비우는 동시에 채우는 작업이다. - P237

사상은 계급에서 나오는 것이 아니라 개인의 두뇌에서 만들어진다. - P245

어떤 사람들은 진보를 불합리한 제도와 물질의 결핍, 낡은 사고방식에서 해방시켜 자유로운 존재로서 행복을 추구하게 하는 것으로 이해한다. 이것은 진보에 대한 ‘철학적 접근법‘이다. - P250

무뚱그려 말하면 보수는 모든 문제에 대해서 진화적으로 익숙하고 생물학적으로 더 자연스러운 방식으로 생각하고 행동하지만 진보는 진화적으로 새롭고 생물학적으로 덜 자연스러운 방식으로 생각하고 행동한다. - P255

생존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새로운 사고방식과 행동 방식이 필요하다. - P256

지능이 높은 사람이라고 해서 더 고귀한 것은 아니다. - P257

인간은 이타 행동을 하는 이기적 존재이다. - P262

이런 마음은 문명과 교육의 산물만은 아니다. 이것은 인간 본성의 발현이다. - P2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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