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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마다 작심, 이루지 못할 꿈은 없다 - 해도 된다! 고졸 CEO 강남구의 유쾌한 승부수
강남구 지음 / 더블북 / 2020년 11월
평점 :
오랜만에 열정과 관련 있는 책이 나온 듯 하다.
최근에는 너무 안주하면서 성장할 수 있다는 책들이 많이 나온 듯한 느낌이다.
천재급, 금수저 집안 등등 내가 어떻게 해 볼수 없는 부분들이 더 부각되게 되면서,
사실 가장 중요할 수 있는 목표와 노력에 대한 책들이 안보인다.
현시대에 그렇게 걸맞지 않는 가치일 수도 있고,
늘 치이고 이용당한다는 느낌때문일 수도 있겠다.
그래도 예전에는 천재여도 노력하는 천재들 얘기들이였는데,
이제는 숨어서들만 노력하는지, 겉으로는 쉽게 편하게 지내면서,
속으로는 병들어가는 것 같다.
결과적으로 극단적인 선택들도 더 늘어가는 것도 이런 시대 흐름과 관련있지 않을까?
학벌.. 꿀린다.
인맥.. 별로 없다.
타고난 성격.. 저자는 소심한 성격이라 한다.
그럼에도 자본금 240만원으로, 창업 4년만에 프랜차이즈(직영포함) 400개를 국내, 해외에 론칭하고 있다.
그럼 무엇으로 이런 도전적이고 발전적인 결과들을 이루어가고 있는가(젊으니 더 진행될 수도 있다.)
가진 것이 없을 수록 열정/도전/패기 이런 것들이 중요하다.
물론 '강한 멘털'과 '지속하는 뚝심, 체력'등은 뒷받침된 요소일 듯하다.
그래도 한두번이면 지치고,
잘되면 또 그런대로 안주하고 루틴처럼 지내려 하는 자세는 책 어디에도 보이지 않는다.
사업을 키워나가면서 큰 줄기(세세하면 지루하다. 포인트를 잘 짚었다.), 큰 흐름을 따라
저자의 자세나 당시 활동에 대해서 담담히 그려가는 것,
게다가 실패나 어려움 또한 같이 담아 내어 더 진정성 있게 보인다.
사업을 해보고자한다면,
이정도 책을 써본다는 각오로 사업계획서도 구체적으로 해야할 것 같다.
흔하고 평범한 목표조차도 어디 보이게 한 줄 적어놓지 않는데,
자꾸 상기시키고, 머리속에서라도 구체화해야 주변서도 지지 받으면서 진행하는 추진력을
지속적으로 받을 수 있지 않을까?
사업가란 자고로 성공하면 CEO지만 실패하면 사기꾼이라는 말을 듣는다.
그래선지 '보수적 운영'이라는 말이 자주 나온다.
장미빛만 보고 달리기엔 나와 관련된 여러 사람들도 같이 피해를 보게 되니,
더 많이 생각하고 더 많이 내가 움직이면서, 더 많은 안전장치를 갖추면서 조심조심 진행해야한다.
그런데도 이정도 성과를 내고 있으니 저자가 얼마나 왕성하게 움직이고 있을지는 상상이 안된다.
인간관계, 취미생활, 가족, 여행.....
느긋하게 보내는 얘기는 없다.
'어떻게 이렇게 계속 사나?'를 걱정하기전에,
이정도로 치열하게 살아본 뒤 단점을 메우도록 하는 건 어떨까?
어짜피 인생은 연습이 없고, 단 한 번이니
이왕이면 하고나서 후회하고, 하고나서 수정하고, 하고나서 돌아보는 것이
저자가 하고자 하는 '메세지'인 것 같다.
대신 나락으로 떨어지지 않도록 '안전장치/보수적'은 늘 명심하면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