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는 젊어서 고생 사서도 한다고 했던가?
실패를 용인해주고, 열정을 높이 사고, 성장을 격려해주던 사회에서
딱 그만한 역량을 처음부터 원하고, 딱 그만큼의 보수를 지불하며, 딱 그만큼의 열정을 요구하는 사회가
된 듯하다.
평생 직장 개념은 당연히 없어졌으며, 성과가 나지않으면 미국이나 서구만큼은 아니지만 퇴사를 고려해야하고,
나의 성장과 회사의 성장을 동일시하는 경우도 거의 사라져서, 이직이나 N잡러로 향해야 한다.
그런데 모든 경력의 시작인 첫 취업이 되지 않는다면? 경력과 실력을 쌓아 좀 더 나은 직장으로 이직하려는데
단지 헤드헌터의 정보력에만 의존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
'I'성향이라던지, 도전하는 것이 무섭다던지 이런 성격만 탓하고 있기엔 세상은 급변하고 '나'를 제대로
표현하는 사회에서 어쩔수없이 뒤쳐지거나 원치않는 대우를 받아들여야 할 수 있다.
그마져도 댓군데 서류넣고 면접보는 것이 아니다. 거의 백여군데 서류를 넣게 되고, 그중 운좋게 몇 군데에서
면접을 보는 기회를 얻는데 당연하지만 준비를 해야 승산이 있다. 100%를 원하는 것은 욕심이다.
야구에서 최고의 타자도 수백번 타석에 들어서는데 타율이 3할정도이다. 그나마도 홈런은 더 적다.
최고의 스트라이커도 90분 열심히 뛰어서 한 골 넣기 쉽지않다. 그런데 우리는 프로 면접러가 되려하면서
승률 100%를 바라는 것은 욕심이고, 좌절하면서 더 큰 자존감 하락이 동반될 수 있다.
단지 이전 면접에서 무엇이 필요했는지를 깨닫고, 다음 면접에서는 어떤 것을 준비할 것이며, 지금 면접에서는
어떻게 나를 표현하는지를 연구하는 것이 올바른 자세가 아닐까한다.
이책은 절대로 'A'하면 ' B'를 가르쳐주거나, '갑'하면 '을'하는 사례를 알려주는 것이 아닌,
면접관의 의도, 회사의 의도를 짚고, 나를 당당하게 표현하게 하는 방법을 알려준다.
살짝 과장될 수도 있고, 거짓으로 표현할 도구가 될 수 있지만 우리가 면접관의 가치관까지 좌지우지할 능력은 없다. 최선을 다해 나를 적절하고 당당하게 표현하는 것이 먼저이다.
떠먹여주는 양식이 있는 것도 아니고, 엄청난 양으로 읽고 준비해야할 것은 많지만, 다행인 것은 한 번만 제대로
준비 해 놓는다면 첫 취업 뿐아니라, 이직 및 스스로 초심을 상기하며 마음을 다잡을때도 사용할만하다.
당당하고 솔직하게.
준비해서 면접을 뚫고 취업이라는 문으로 들어가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