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란 무엇인가?'에 대한 답부터 내가 지니고 있어야 한다.
마냥 많기만을 바란다면 정작 쓸 기술을 배우지 못해 '구두쇠' '짠돌이' 같은 애기를 들을 것이다.
그렇다고 폼나게 쓰기만을 먼저 누리면 늘어만가는 수명과 갑자기 닥치는 질병이나 재해에 대한
대비가 전혀 되지 않아 갑자기 불행해지고 회복할 수 없을 것이다.
은퇴는 언제 하는가? 지금 생활을 그대로 가져가지 않고 약간은 줄인다면(돌발상황에 대한 대비는 별도)
지금부터 어느 정도 모으고 어느정도는 쓰면서 어떻게 굴려가야할까를 논하는 책이다.
20대에는 이런 부분이 와닿지 않고, 30~40대에는 빠른 길만 찾다보니 큰 돈도 잃고, 그냥 넣어만 두는
미련한 행동이라는 '은행 금고'만도 못한 돈을 지니고 있다.
그럼 늦었을까? 아니다 늦었을때가 가장 빠른 때이고, 어찌되었건 미래는 예견되어 있기에
완벽하면 좋겠지만 조금이라도 준비되어 있는 것이 좋다는 마음가짐으로 시작해야한다.
이 책은 충분이 이런 부분을 잘 다루어 주고 있다.
크게 경제 개념에 대한 확립은 정말 중요하다. 앞으로 기나긴 여정을 가야 하는데 굳은 마음 가짐을
잊는 그 즉시 몇 년을 손해보게 된다. 이제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돈 뿐아니라 시간도 얼마 남아 있지 않다는
중요한 사실을 꼭 깨달아야 한다.
그리고 어찌되었건 묻어두어야 한다. 절대 건드리지 않아야한다.
그러나 약간 다른 개념이 있다. 은행의 자유입출입 계좌처럼 넣고 빼지 말라는 것이지,
예의 주시하며 밸런싱과 위험분산 같은 여러 자산에 분산투자 하는 노력은 해야한다.
이것도 힘들다면 ETF라는 것으로, 쉽게 가자한다.
수익률은 정말 얼마 차이 안난다. 꾸준함이 가장 중요하다.
나만해도 굴려보겠다고 한 것은 거의 깡통이나 다름 없다. 그냥 소액으로 방치한 것이 20년되니
효자가 되어있었다. 진작에 이런 방법들을 고수 했었어야 했다.
마지막으로 절대 지지 않는 게임을 해야한다는 것과 가끔은 현금을 그냥 들고 있는 것도 훌륭한
재테크라는 것도 알아야 한다. 결구구 조바심이 지금의 내 상황을 만든 듯 하다.
하지만 나의 은퇴후 70대, 80대를 위해 이 책을 기본삼아 나아가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