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외로 개발서치고는 영어가 거의 안나온다.
영어 없이 순수하게 한글로만 여러 개념과 앞으로의 실천 방향들을 설명하는 것이 참신하면서 쉽게 읽히는 느낌이다. 하지만 책 중간까지 읽으면서도 '성장'과 '확장'이라는 기존의 단어 뜻에 갇혀서 계속 헛갈리고 개념 잡기가 어려웠다.
이 책에서의 성장은 양적 성장을 주로 의미하지만, 효율을 우선시하고, 박리다매 식으로 영업활동을 넓혀가는 의미로 쓰인다. 내가 알던 성장과는 좀 다르다. 어린이가 성장하면 어른이되고, 이등병이 성장해서 병장이되는 의미가 아닌 50kg 성인이 성장해서 100kg가 되는 느낌으로 받아 들여졌다.
그래서 어느정도까지는 (6~70kg?) 발전하는 느낌이 들 수 있지만 계속 성장하면 무리가 생긴다 얘기한다.
점점 없어지는 개인시간, 더 많은 스트레스, 번아웃 등등...
확장도 개념잡기가 좀 어려웠다. 위임과 비슷하지만 위임보다는 좀더 고차원적으로 사용된다. 새로운 아이템을 계속 찾아야 하고, 새로운 분야, 새로운 개념으로 넓혀가야 한다. 어떤 한 시장에 뛰어드는 것도 쉽지 않은데, 계속 넓혀가는 것.. 그래도 책을 다 읽어보면 대기업의 문어발식 확장의 의미도 아니다. 단어 의미부터 명쾌하게 정하고 책을 끌어갔으면 좀 쉽게 이해하지 않았을까 싶다. 하다 못해 새로운 단어로 표현해도 괜찮지 않았을까 생각한다.
개념이 일단 잡히면 내 일에 적용가능한 부분들을 생각하게 된다. '확장 설계의 힘'을 설명하는 장에서는 내 일의 전파력을 우선으로 생각해야 한다고 하며, 못 퍼지는 이유로 크게 5분야로 나누어 얘기 한다.
논리적 접근으로 어느정도는 해결되고, 사실 첫 발자욱은 이렇게 시작해야하나, 결국에서는 감성을 건드려야 하는 것 같다.
감정적 자극을 불러일으키고,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도록 찾아보며, 적당하게 부담스럽지 않은 호기심 있는 주제로, 최근 트렌드나 유행에 맞추어(길고 엄청난 콘텐츠보다는 짧고 강렬하게 소비하고 잊혀질만한 콘텐츠를 말하는 듯 하다) 형식을 매력적으로 갖추어 만들어내는 콘텐츠를 생각해 보라 한다.
생각할 거리도 많고, 기존의 성장 일변도로만 고민하던 내게는 '확장'이라는 개념과 '감성'적인 부분이 선듯 받아들이고 따라하기 힘들게 한다. 뻔한 답이 있는데 돌아가는 느낌이랄까? 그래도 이것으로 더 많은 일을 이루어낼 수 있고 내 시간과 여유를 만들어갈 수 있는 길이 있다면 한 번 도전하고 이뤄내는 경험도 좋으리라 생각된다.
'성공적인 비즈니스 확장을 위한 가장 중요한 조건은 무엇인가'
---> '오늘 당장 실천할 수 있는 루틴'이 가장 중요하다.
천리길도 한 걸음 부터라는 생각으로, 방대한 실천을 요하는 지침이지만 오늘 당장 '내 루틴'으로 시작해보려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