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초창기엔 그래도 얼리어답터라는 긍지를 갖고 이것저것 깔고 사용도 하고 개선의견도 내고 했었는데,
언젠가부터는 '튜닝의 끝은 순정'이라는 말로 변명하며, 기본 기능만 사용하고 있는 나를 보게 된다.
AI가 이처럼 실생활에 깊숙하게 들어왔는지도 몰랐고, 내 실생활에 적용하거나 더 활용 하려는 노력도 안하면서 많이 뒤쳐져서 다른 활용집단과 내 능력의 효율과 성과를 차별당하는 것은 억울할 듯하다.
나이드신 분들이 앱 사용을 잘 못하거나 키오스크를 잘 못쓰는 걸, 이제 내가 AI를 잘 못 다루어서 그런 눈빛으로 바라봐질까 걱정도 되고, 도태될까 불안도 하다.
이 책은 실무자라면 당연히 앞으로 그 직업이 나아가야 할 방향이기에 익히 알만한 내용을 근거와 분류에 집중하여 다른 분야나 직군에 '프리젠테이션'하기 용이하게 잘 정리해놓았다.
독자가 만일 학생이라면 이름만 듣고는 도대체 뭐하는 직업인가 싶은 분야에 대해 쉽게 더 배우고 익혀야할 부분을 설명해 놓았다.
내가 만일 회사를 운영한다면 더더욱 이 책이 중요하다. 어디에 힘을 싣고, 비용이나 시간이 어느정도 들지, 어느정도의 지출이나 시간을 투자해야하는지를 가늠하고 이에 따른 전략을 수정해야하는 중대 결심을 세우게 한다.
너무 전문화와 세분화가 되어 일일히 다 챙길수 없다고 생각해도 다 챙겨야한다고 책에서는 얘기한다. 지적재산권등 법률적인 문제와 협업등 양립하기 어렵지만 해야만하는 부분들을 협업등을 통해 내 상황에 맞는 선택으로 일의 효율을 늘리고 비용을 줄이도록 (원칙적인) 조언을 해준다. 협업의 한계와 시너지를 잘 조율... 음. AI내용과 다르게 운영의 묘를 얘기해서 잠시 어리둥절 했지만, 이제는 AI도 동료, 경쟁자도 동료 등 다 같이 전진하는 공생의 의미로 말하는 듯했다. 실제로 선두 그룹들은 상대방이 사용하는 시스템도 다 사용한다고 한다. 어디다 납품 동시에하면 다 끊어버리는, 하위권 얘들끼리 반에서 다투는 행동 그만하라는 듯하다. 어짜피 경쟁자는 다른 반, 다른 학교, 다른 연령대의 학생들이였던 것을 늦게 알았지만, 이번에는 공생이라는 키워드는 AI에서 가장 먼저, 그리고 중요하게 세워야할 가치인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