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시스턴트 라이프 - 발명가의 시대는 계속된다
김영욱 지음 / 클라우드나인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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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심'을 잊지말라고 하지만, 일을 해 나감에 있어 오히려 내가 처음 생각했던 일이 아니거나,

결과의 피드백을 받아가면서 진로를 수정하며 일을 진행하는 것이 더 나을 수 있다.


이런 의미로는 히딩크의 '나는 아직 배고프다', 스티브 잡스의 'Stay hungry. Stay foolish'가

초심유지보다는 더 일에 대한 자세를 잘 나타낸다.


김영욱의 스타트업 CEO의 '퍼시스턴트 라이프'도 이러한 맥락과 비등하다.


순간순간, 매순간을 최선을 다하고 최상의 결과를 얻으며 지내왔다.

저자가 하는 일은 매번 바뀌고, 또 적극적으로 바꾸며 지내왔다.

학생, 군인, 의대생, 공학자, 관리자 등등. 이제는 CEO로 지내오며

이러한 과정이 실수나 불행이 아니였고, 또 돌아온 것도 아닌 

다시 살아오더라도 비슷한 과정을 다시 밟을 것이라는 인생 성찰이 담겨있다.


살아오며 삶이나 현재 생활에 불만이 있다고 다 바꾸지는 않는다.

설사 바꾸어도 '혁신'이라 할 만큼 바꾸지 않는다.

바꾸어도 꾸준하게 결과가 나올때까지 하지 않는다. 최단기간 몰입의 경지까지 내몰지 않는다.

기껏 이렇게 까지 왔는데 다시 불만이 있다고 바꾸지 않는다.


저자는 이런 과정을 수차례 해왔다.

책에 언급되지 않은 자잘한(하도 큰 일만 기록되어 있어서...) 일들까지 포함하면 인생이 이런 과정의 연속이였을 듯 하다.


어떤 꿈과 희망이 있었기에 이런 추진력을 계속해서 받았을까?

아마도 '발명가의 기질'이 있기에 그랬던 듯하다.

기존의 것을 그대로 받아들이지 않고, '왜'라는 문제의식과 함께 확인하고자하는 실천력.

스트레스를 이기거나 견뎌내는 '멘탈의 강인함'도 직접적으로 언급되지는 않지만

저자의 훌륭한 장점이 아닐까 생각된다.


지나가며 듣는 한마디한마디로도 위축되고 좌절하는 청년들에게 엄청난 메세지를 주긴하는데,

과연 이런 노력을 정말 다해보고 불평하는 청년들이 있을까 싶긴하다.

워라벨이니 욜로니 이런 것 우선시하는 현시대에 그냥 한켠으로 밀려버리는 책이 되버릴까 걱정도 된다.


저자의 인생이 아직은 창창한 40대이기에 책의 뒷 얘기는 계속 나올 듯하나,

제품이 나오면서 책도 같이 나오고자 정작 가장 최근의 일들은 간략히만 소개되어있다.

아마도 너무 제품 소개나, 성과가 확실하게 나오지 않은 내용을 적어내기 싫었던듯하다.


저자는 책 말미에 '창업은 문제의 연속'이라는데 인생도 마찬가지 아닌가 생각한다.

도망가서는 절대 원하는 삶을 살 수 없고, 그 속으로 들어가 실체를 확인해야한다. 대부분은 

해보면 생각(걱정)만큼 어렵지 않다'라고 하는데, 일부 어려움에 좌절하고 버티지 못하는 

창업가, 발명가, 독자들에게 약간의 생활 테크닉이라도 알려줬으면 했는데 그런 것은 없었다.

90%을 위해 10%를 감내하는 사람도 있지만, 그 싫어하는 10%때문에 90%를 놓아버리는 나같은 사람도 

있기에 도전과 협상은 지금껏 어렵고 난해하고 두려웠던 존재이다.


저자의 글에서 대리 만족은 하지만, 나를 어떻게 바꾸어야할지 까지 얻어가지 못해 아쉽다.

좀더 열심히 노력은 해봐야지.

이런 삶도 지나보면 꽤 괜찮은 삶이 였다고 말할 수 있길 바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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