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왕 시작한 거 딱, 100일만 달려 볼게요
이선우 지음 / 설렘(SEOLREM) / 2021년 4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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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서평카페를 통해 출판사에서 책을 제공받았습니다.

직접 읽고 주변의 간섭없이 주관적인 서평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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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일의 성과, 습관의 힘 등등 여러 실천적 자기계발 서적이 많다.

그럼에도 여러가지에서 독특하다.

여성이라는 점, 50의 나이라는 점, 쉽지않은 달리기에 목표가 맞추어 있다는 점등등

늘 건강을 생각해야지하면서, 하루하루 세월의 힘만 느끼고 있는 내게

'그래 100일 정도라면 같이 달려보자'라는 느낌으로 다가왔다.


핑계부터 대자면.....

내가 습관화 하지 못하고 목표를 달성 못하는 것 중에 하나가 준비(?)에 너무 많은 노력을 쏟는 다는 점같다.

달린다면 언제부터 달려볼까. 어디서 달릴까, 달리고나면 땀은 어떻게? 근무할때 안피곤할까?

뭘 신고, 뭘 입고 달려볼까?, 며칠하다가 못하면 주변에 부끄럽지 않을까?등등

여기서는 그냥 달린다. 

이런 부분에 대해서는 더 잘 달리는 친한 모임이 딱!

달리기는 첫날부터 10km, 그것도 저자가 왕년에 달려보던 가락에서 한참 낮은 수치이다.

같이 달려보자고 책을 들었지만,

고백하자면 이틀째부터는 구경하듯, 응원하듯 읽어버렸다.


주변에서 격려해주고 이끌어주고 

나 스스로도 건강한 자긍심이 있어서 뭔가 잘 안풀려도 궁리하고 다시 도전하는 그런 분야에서는

'100일 도전'이 상대적으로 쉽고, 그렇지 않고 꺼려지고 두려운 분야에서는

금방 위축되어 '그래 내가 이걸 어떻게 계속 해'란 생각에 쉽게 중단하게 된다.


추워도 달리기, 비속에서도 달리기, 몸이 피곤하고 안좋아도 달리기, 주변 눈치 안보고 달리기..

저자가 100일간 겪은 여러 달리기들이 내겐 상상만으로도 중단할 이유들이 되어버린다.


내게 맞는 쉬운 것들 부터 해보는 건 어떨까?

올해는 아직도 250일 남았다.

150일간은 내가 자신있고 성과를 보일만한 일부터 해서 자긍심을 끌어올려

'100일 달리기'에 올해안에 재도전 해봐야겠다.


저자는 나이 얘기를 하며 달리기를 시작했다고 하지만 오히려 젊은 사람들이 읽었으면 한다.

10km를 오늘 당장 뛸 정도의 체력이 있을때 도전이 더 쉬울것이다.

코로나로 집함금지며 실내 모임이 제한된 상황에서 

마스크로 숨쉬기 힘들지만, 사회적 거리두기가 가능한 홀로 운동인 달리기를 해보는 것도 

몸을 위한 좋은 선택일듯하다.


150일간 나는 어떤 '중간 도전'을 하면서 몸을 만들어 볼까?

당장은 못하지만, '100일 달리기'를 올해안에는 꼭 달성해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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