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친절의 이유

친절의 이유 - 우리들의 실존과 본질에 대하여
이재명 지음 / 바른북스 / 2021년 1월

----------------------------------------------------------

네이버 서평카페를 통해 출판사에서 책을 제공받았습니다.

직접 읽고 주변의 간섭없이 주관적인 서평을 작성하였습니다.

-----------------------------------------------------------

최근의 자기 개발서들은 방법에대해 많이 설명을 한다.

'왜 친절해야하나' '친절의 이득은 무엇인가?' '그렇다면 어떻게 최적의 친절을 베푸나' 등등

책에 유독 관심이 쏠렸던 이유는

'실존'이라는 부분과 '본질'의 측면에서 '친절의 이유'를 설명할 것 같았기에 그러하였다.

나이가 들어가며 신중해진다는 것은 겁쟁이일뿐이라던지,

내 위치(처지)에 따라 주변의 친절함이 결정되기에 친절의 이유란 관계일뿐이라든지,

바쁘다와 우선하다를 구별하는 사랑에 대한 이야기,

바쁜 척하려 안바쁜 나는 노력하지만, 정작 안바빠보이는 사람은 무척 일을 열심히하는 사람이라든 등

저자의 일상과 그 주변에서 흔하게 관찰될 만한 부분들에대해

한두번 깊게 파서 이야기의 사슬을 엮어서 언듯 제목만 봐서는 

반대되는 의미일 것 같은 이야기들을 저자의 시각으로 유창하게 풀어내고 있다.

그래서 스스로와 우리에 대한 실존과 본질에 대해 이야기 한다고 당당히 얘기하는 듯하다.

아쉬운 부분은, 핵심이라 할 만한 본질을 찾았다면 이것이 두루두루 적용될 만한 

보편적인 내용이여야할 듯한데, 그렇다기보단 지금 순간을 설명하는 듯한 한시적인

통찰정도로 보인다는 것이다.

유쾌하게 풀어낸 삽화가 책 내용만을 표현하지 않고,

독특하게 이야기와 이야기 사이의 연결 고리 역할하도록 한 점은 재미 있었다.

책을 다 읽고 다시 표지를 들여다보니...

아하..

표지의 밝은 분홍 바탕에 검은 색 글자 임에도 의외로 잘 눈에 띄지 않았던 '유쾌한 역설'

표지서부터 일상의 역설을 재미나게 풀어보겠다고 선언했었구나.

이 부분이 이 책의 모든 것을 설명하는 문장이 아닐까 생각한다.

설마 '실존'과 '우리의 본질'까지 역설적으로 표현한 것은 아니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