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탐구 : 날리기 과학 누구나 탐구 시리즈 1
이승택 외 지음 / 이화북스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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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세한 설명이 들어만 가면 바로 귀찮아하고 안하려 하는 막내 딸.

일단 단순한(?) 과정을 보여주고

놀이로 흥미와 궁금증을 유도한 뒤에

약간의 설명을 더한다면 그래도 지루한(!) 과학 원리를 조금이라도 알려 줄 수 있지 않을까?


'누구나 탐구 - 날리기 과학'은 큼지막한 A4용지라던지 빨대, 종이 컵등 커다란

재료를 사용해서 쉽게 만들어보고

바로바로 작동시켜보면서 왜 되는지,

어떻게 하면 다음 번에는 더 잘 할 수 있는지를 알게끔 구성되어 있다.


그렇다고 쉽기만 한 것은 아니다.

아빠나 엄마가 미리 재료를 준비해서 한 번쯤은 해보고 아이와 같이 해봐야

진행이 부드럽게 되면서 아이의 흥미나 집중도가 떨어지기 전에

하나를 다 끝낼 수 있다.


특히 종이가 양면 비슷한 색으로 구성되어 있어,

보면서 처음 접으면 좀 헤멜수 있다.


설명도 아이 수준에 맞춰서 진행하는 것이 좋을 듯하다.

고학년 과학을 잘하는 아이라면 하나하나 다 찾아가면서 이해하는 진행이 좋겠지만

저학년인 우리 딸에겐 추력, 양력, 항력, 베르누이 원리, 마그누스 효과 등을 설명하려 해야

더 도망갈 듯해서 뜻/의미만 알려주면서 만들며 놀았다.


날린다고 해서 다 비행기만 만드는 것이 아니다.

UFO, 동전, 로켓, 도깨비불 등 올라갈만한 모든 방법들이 다양하게 들어있다.

뒤로가면 난이도도 제법된다.

과유불급이라고 너무 과하면 오히려 흥미를 잃을 수도 있으니

1주일에 한두개정도 또는 한 과제를 여러가지 방법으로 다양하게 변형해가면서

해보며 얘깃거리를 만들어보는 것이

이 책을 아이와함께 더 잘 사용하게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일단 아빠가 똥손이라 '멀리 나는 비행기'서부터 삐그덕대고

과학놀이가 아닌 웃음잔치놀이가 되어 버렸다.

왜 안나는지, 왜 멀리 못가는지를 '실패'를 통해서

배우고 가르쳐 나가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위안 삼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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