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나의 실패에 축배를 들어라

나의 실패에 축배를 들어라
김석욱 지음 / 북랩 / 2020년 6월

요즘은 욜로니 워라벨이니 지금의 현실에서 만족하면서 

어떻게든 행복을 쫓아 즐겁게 살기를 바라는 기류가 있다.

어느정도는 이제 사회 생활이 보장되고,

내 능력이외의 사회 시스템으로 운영되는 부분이 늘었기에,

어느 이상의 스트레스나 강박적인 사고는 삶을 피폐하게 할 수도 있긴하다.

하지만 도전이라는 스트레스를 이기지 못한다면,

남들도 다 하는 정도만 한다면 어떤 즐거움이 있을 것이며,

행복이라는 것도 

예측한 정도만을 누리겠다고 의도한다고 늘 얻을 수는 있는지 궁금했다.

막연하게나마 '요즘 이러한 분위기는 아니다'라고 생각하지만,

수많은 매체며 눈에 띄는 곳에서는 '내려놓으라'는 말들만 들리기에,

딱히 개인적인 작은 의견을 가진 나는 반박을 내놓지도 못하였다.

'나의 실패에 축배를 들어라'라는 책은

저자의 다독과 짧지만 강렬한 인생경험을 녹여

'현실 안주'같은 것은 집어치우라고 경고한다.

수많은 인용과 저자의 논리적인 스토리 전개방식으로

기존의 내려놓기 트렌드의 허점을 깨부순다.

강력한 임팩트를 주기위해 다소 과격하거나 논리의 비약이 있긴하지만,

다듬어지지 않은 표현의 방식일 뿐,

손가락으로 달을 가르키는데, 

손가락 모양만을 지적하는 것은 옳지 않다.

다만 저자는 삶의 목적도 확고하였고,

지나온 생활에서도 유의미를 잘 찾아왔으며,

(방향이 맞더라도)지루한 과정을 나름 버텨 지나왔기에

'지금의 나'라는 사람이 있다고 말하나,

이는 지금까지 과정이 옳았기에 앞으로의 과정도 옳을 것이다라는 '블랙스완의 함정'에 빠질 위험이 있다.

정말 치열하게 살았기에, 현실의 결과를 받아들이지 못하는 사람들도 있다.

'열심히 살지 않았다.', '노력하지 않았다'라고 지적받을 수 있는 사람들, 자책하는 사람들을 위한

다소 부드러운 '대처방안' 몇가지도 있었으면 더 좋은 책이지 않았을까 생각한다.

자전거를 타기위해 넘어지고 설사 다치더라도 이를 '자전거 타기 실패'라고 하지는 않는다.

자전거를 타다 한동안 안탄다고 이를 실패라고도 하지 않는다.

고난이나 역경을 너무 '실패'라는 틀에 껴맞춘든한 느낌이 있다.

인생은 이랬든 저랬든 후회가 있기 마련이고,

후회할까봐 시도를 못하거나,

선택 못한 일들에대한 미련으로 삶을 낭비하는 것만 아니라면

각자 삶에 축배를 들만하다라고 생각한다.

무수한 '실패/역경'으로 힘들어하고,

삶의 방향이나 결과에 의심을 가진 여러 삶들에게

잘하고 있으며, 더 잘 격려하기위한 방법으로

여기서 언급하는 60가지의 성공법칙들은 의미있게 울림을 주지 않을까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