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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말투를 정리해드립니다 - 긴장해서 횡설수설하는
박지훈 지음 / 이너북 / 2020년 5월
평점 :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내가 하고자하는 일에 대해서 잘 알고 있고,
어떻게 잘 표현해야 하는가 까지 잘 알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의외로 상대에게 잘 알게끔 알려주거나, 설득을 하는 것은
별개라고 생각할 정도로 어려운 적이 많다.
상대방이 사전 지식이 너무 없어서 일수도 있고,
관심이 없어서 일 수도 있고,
이 분야에대한 지식이 없어 이해도가 너무 낮을 수도 있다.
하지만 일단 말하는 '나'에 집중해보자.
상대방을 내가 확 바꾸어 어떻게 해 볼 수는 없는 것 아니지 않는가!
'당신의 말투를 정리해드립니다'는 지식과 의도가 충분하더라도
이것만으로 제대로 전달된다고 할 수 없다는 현실에서 출발한다.
머리속에서는 일사천리인데,
실제 대화에서는 뱅뱅돌기만한다면,
'A'라는 의도를 갖고 얘기를 시작했지만,
상대는 전혀 다른 'Z'라고 알아듣고 오해가 쌓여가고 서먹해진다면,
독야청청이라고 나만, 내일만 잘해도 되지만,
어울려 동료들과 잘 지내면 금상첨화. 어떻게 해야할까 궁금하다면,
결국은 결과로 얘기하는 비지니스 사회에서
실천가이드를 제시받고 싶다면 어떻해야 할지 까지.
마지막으로 PT잘했다고 추앙받는 스티브잡스의 일화에서 적용하고 배워보는 파트까지
대화를 능숙하게 잘하고 이어나가는 여러 기술들을
골고루 담았다.
내겐 그래도 뭔가가 부족하다.
그리 주변에 관심있는 편도 아니거니와 이런 부분에 시간과 공을 들이는 스트레스도 이만저만이 아니다.
조금씩 개선해나가면 되지 않나 싶다가도,
상대는 이쪽방면에 달인 수준이면 이건뭐...
그래선가 에필로그에 꼭꼭 눌러 담아 놓았다.
꼭 해야할 말.
맨 처음에 했었어야 하는 말.
'나를 사랑하는 것부터 시작하자!'
말/대화라는 것이 단순한 기술만은 아니다.
그릇이 예쁜 것 .. 좋다. 하지만 내용물이 더 중요하고,
그것을 담아내는 사람(화자, 나)이 더 중요하다 할 것이다.
천리길도 한 걸음부터의 마음가짐으로
자신감있게 나를 사랑하며 '나의 말투'를 정리해봐야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