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사람의 죽음이 내게 알려준 것들
줄리아 새뮤얼 지음, 김세은 옮김 / 더퀘스트 / 2020년 5월
평점 :
절판


죽음이라는 것은 참으로 쉽게 받아들여지지 않는 문제이다.

특히나 준비가 안되어있는 죽음이거나,

못다 맺은 여러가지 문제들이 남아있을 경우에는....

그리고 당연히 이런 문제들이 깔끔하게 해결된다는 지점이 절대 있을 수도 없을 것이고...


'사랑하는 사람의 죽음이 내게 알려준 것들'은 영국에서 사별에 대한(+ 본인의 죽음을 준비하며)

감정을 극복하도록 도와주는 심리치료사게 개별적인 여러 사례와

비슷한 경우에는 어떻게 할지 '생각해보기'코너를 통해

다양한 대안을 현실적으로, 개별적으로 찾아볼 수 있도록 가이드를 제시하려한 책이다.


그중에서 내가 꼭 기억해야 할만한 부분은 이런 부분이였다.


'사별 후 분노 다스리기'

1. 말로 설명하기

2. 일기로 표현하기

3. 운동, 특히 경쟁운동 하기

4. 웃기

5. 명상이나 호흡하기.


일상적인 분노에도 충분이 적용할 만한 내용인듯하다.

최종보스를 대하기전에 조무라기들이나 중간보스도 못잡는 능력이면 

미리미리 능력을 키워(레벨업(!)) 봐야하지 않겠는가?


'마음의 힘을 키워주는 여덟 가지 기둥'

1. 고인과의 관계

2. 자신과의 관계

3. 슬픔을 표현하는 법

4. 시간의 힘

5. 몸과 마음 챙기기

6. 한계를 느낄 때

7. 삶의 기를 세우기

8. 집중하여 들여다보기


사례들을 들여다보면 딱딱 떨어지는 틀이나 진행 방식이 전혀 없는 듯하다.

사례들도 너무나 개별적이고 구체적(!)이여서 비슷하게나마 내 상황에 맞춰질듯하지도 않다.

게다가, 저자가 절대 해답을 제시하지도 않는다.

단지, 용기를 북돋아주면서 

상담자 스스로 극복할 수 있도록 안내한다.

그러기에 읽어가는 내내 궁금했었다.

그래선지 맺음글에서는 '그래서 마지막은 해피앤딩인가?' 궁금해 하는 독자에게

저자는 '상담자들을 최종(!)까지 확인하지는 않는다'고 하였다.


스스로의 힘으로 더 나은 사람으로 잘 성장하였으리라 믿으면서,

사랑과 상실은 동전의 양면같기에,

죽음에 대한 두려움을 넘어 생에 대한 자신감을 갖고 살 것을 믿기에...라 얘기한다.


프로이드의 '사랑하고 일하고, 일하고 사랑하고, 그것이 인생의 전부다' 란 말처럼,

시간이 지나며 해결 될 것 같다가도,

그 고통이 너무 커서 감당하기 힘들고,

그 기간을 조금이라도 줄여보려 한다면

이런 책, 상담이 매우 도움이 되리라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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