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는 못 하지만 영어 원서는 읽고 싶어 - 재미있게 읽으며 다시 시작하는 영어 혼공법
부경진 지음 / 미래문화사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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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10년이 뭐다냐... 20년을 훌쩍 넘게 계속 도전하는 듯한...

이때 꽤나 도발적인 '영어는 못 하지만 영어 원서는 읽고 싶어'라는 제목이 눈에 띈다.


영어를 (아마도 회화) 잘해도 원서 읽기는 두려운데,

오히려 도발적으로 반대로 원서읽기를 앞세운다.


숨겨진 재능을 갑자기 깨달은 능력자의 책은 아닐까...

싶으면서 한장한장 읽어보았다.

그래도 지푸라기라도 잡아야하는 쪽은 나니깐....


어찌보면 원서를 읽어가는 공부법 강의라기보다는

책을 대하는 마음 가짐이라던지,

뭔가를 학습하는 자세라던지,

인생에 대한 진지한 대면 의식같은 비장감이 느껴지며 가슴을 뛰게 한다.


제주도에 있기에 영어를 그렇게까지나 접하지 못하였다는,

제주도 내음 물씬 풍기는 '부'씨 성을 가진 작가에대한 호기심도 사라지고,

머리가 크면서 일순간 효율과 속도를 최우선의 가치로 내세우고,

뭔가 그럴듯하게 포장하는 잔기술(!)만 깨쳤던 학창시절 이후를 반성하게 한다.


저자가 계속 강조하는 느린 흐름,

각자만의 속도,

꾸준함,

쌓아가는 지식(어떤 방식으로라도)

등등 어느순간에선가 내가 놓쳐버린 황금률같은,

왕도가 없다던 공부의 왕도를 모두 적어 놓지 않았나 싶다.


되돌아보면 저자의 원서 경험 5년이 그리 짧은 기간이 아니였겠지만,

이제 시작하려는 내겐, 지금까지 더 큰 시간을 소모했었기에 조바심나는 것을 줄이고,

실생활, 직장생활, 사회생활등에서 약간씩 적용하며,

뭔가 꾸준하게 하는 소소한 성취감을 맛보고 지내다보면,

어느새 먼 거리를 와 있을 것이라는 부분은

전문가가 되기위한 '일만시간'의 법칙이라든지,

몰입이라든지 등등 기타 책들에서 봤던 내용들과 겹쳐보이이는 듯한 부분이 많아

당장 나도 시작해봐야겠다는 의욕을 일으킨다.


내 스타일을 찾아야 하기에 

나도 아이가 있기에(!!)

아동용으로 쉬운 책으로 읽기 도전을 당장 해봐야겠다.


책에서 저자가 했던 방식등은 내 정리 습관으로는 거의 불가능할 듯하나,

다행이 난 책을 내껏화(낙서 많이 한다!)하기에,

바로바로 적고, 느낌도 남기면서 하나하나 봐 나가봐야겠다.


특히 공감한 부분,

어떻게든 기억을 남길수 있고, 되살릴수 있는 방법을 만들어놔야 한다는 것.

한글로 된 글도 시간이 지나면 잊어버리는데,

영어 원서를 후일 줄줄 외우고 있을 것이란건 무모한 욕심일것이다.

다른 것은 몰라도 기억을 되새길수 있는 

방법은 꼭 찾아 만들어봐야겠다.


운동을, 다이어트를, 몰라서 못하는 것이 아나라했다.

그래도 다시 결심을 북돋아주는,


특히나 원서라는 꿈같은 도전으로 이끌어주는 이 책과의 만남은


'원서읽기와 영어와 친해기기'를


2020년 새해 결심으로 삼기에 충분한 인연이 될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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