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 그저 피는 꽃은 없다 사랑처럼
윤보영 지음 / 행복에너지 / 202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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삐삐도 흔치 않던 시절에는,

어디서 귀하게 보거나 얻어 들은 글귀들이 소중하고 마음에 와 닿아,

고이고이 적어 책 사이에도 끼워두고,

그 내용에 마음을 실어 풋풋한 사랑의 마음으로

전달도 하곤 했었다.


하지만 지금은 초등학생도 스마트폰을 가지고 있고,

문자, 메신저, SNS 등등으로 얼마든지 마음을 상대방에게 전달 할 수 있다.

더더욱이 전화가 더 편하기도 하다.


보내는 비용(?)과 수고(!) 때문이라도 압축압축하고, 

다양한 의미를 담을 수 있게끔 단어와 문장을 표현하여야 했던 시대에서,

이제는 오히려 지금, 현재에 딱 맞는 확실하고도 정확한 표현을 요구하는 시대이기에,

시처럼 여러 의미로 읽힐 수 있는 글의 인기가 시들해 진 것 같다.


윤보영 시인의 시들은 이런 시대에 맞춰서 의미 전달도 명확하면서,

시라는 장르의 매력을 한껏 품고 있는 매력이 있다.


'첫눈이 내립니다

얼른

눈부터 감았습니다.

내 안의 그대 불러

함께 보고 싶어서.'


시를 굳이 풀어 설명 하려 하지 않아도,

첫 느낌과 하는 행동이 좀 다르지만, 곧 모든 것이 사랑, 그리움, 행복 때문이라는

따사로운 메세지가 담겨있는 시들이 잔뜩 실려있다.


쉽게 읽히기에 초등학교 교과서 동시로도 실리고,

동요의 가사로도 쓰이는 시라고도 한다.

그래도 잘 음미하면 

대충 적은 말장난이라기보단

음미할 만한 내용이나 문장이 많다.


연륜이 약간 있어보이는데도,

풋풋한 사랑과 그리움의 표현을 어떻게 이렇게 다양하게 표현하나 싶기도 하다.


추운 계절,

윤보영 시인의 편한 시들로

가슴 한편을 따뜻하게 해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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