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대는 모르고 나만 아는 협상 레버리지 - 당신의 힘이 약할 때는 협상으로 레버리지하라
이성대 지음 / 새로운제안 / 201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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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생각한대로 착착 일이 진행되고,

내가 양보한 만큼 상대도 배려해주고, 또 이런 관계속에서 신뢰감이 쌓여,

위급하거나 큰 손해가 날 때 상대가 은혜(?)를 갚는 그런 영화같은 이야기....


하지만 실제는 첫 만남부터 날을 세우고,

나를 샅샅이 해부하고 뜯어보며,

한 번의 양보는 영원한 양보를 약속하듯 계속 밀려만 나는 그런 상황이란 것이 현실같다.


아니, 적어도 지금까지 내 생각은 그러하였다.

그래서 강한듯하나 약한 모습을 보이는 상대에겐 가차없이 강하게 대하고,

약한듯 속의 깊이를 알기 어려운 상대에겐 오히려 점잖게 다가갔었다.

겉으로보이기엔 강자에 강하고, 약자에게 약한 모습으로 보였기에,

지금까지 나름 그럭저럭 잘 지내온 듯하다.


하지만 그래도 늘 한편으로는 뭔가 찜찜하고도 아쉬운 부분이 있었다.

협상에 임하는 나도 내 상황을 다 이해하던 것은 아니였기에,

상대의 상황을 이해는 커녕 파악도 잘 못하였기에,

서로에게 윈윈되는 협상보다는 

제로썸게임 혹은 살을 내어주고 뼈를 취하는 듯한 태도를 갖고 협상에 임하였던 것은 아니였는지 반성한다.


새로운 제안에서 나온 '상대는 모르고 나만 아는 협상 레버리지'는 이러한 부분을 시원하게 긁어주며,

나의 협상 능력을 한층 업그레이드 시켜주는 책이라 하겠다.


사실 나만 아는이 아니고 상대만 아는 ... 일지도모르는...

지금껏 뭔가 찜찜했던 것이, 내가 이런 식으로 휘둘려왔던 것은 아니였는지...


'협상'이란 나의 힘을 극대화하고,

상대의 강력한 힘도 이용하는 기술이라 한다.


하지만!

책을 정독하고 나름 정리하면서도....

그래도 웬지....

결국 이런 기술들은 마법사의 마술 트릭처럼 들키지말아야하는 기술 같다는 생각이 든다.

들키는 순간 '사기꾼'으로 전락하는 마법사의 운명처럼,

파렴치하고도 냉혹한 협상가로 비칠것같은 느낌...

결국 나의 이익을 극대화하기위해,

주변의 평따윈 쿨하게 넘길수 있는 강한 내공(?)이 있지 않는 이상,

적절하고도 살짝살짝 사용하는 운용의 미덕을 발휘해야하지 않을까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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