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정수업
성호승 지음 / 경향BP / 201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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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특이한 경험을 하는 중이더라도,

경험자 각각의 폭을 넓혀보면,

누군가는 더 처절하고도 강렬하게 경험하고 있을 것이다.


설사 없는 것 같아도,

시대를 변화시켜보면 반드시 있을 것이다.


그렇지않다고,

절대 내경우와 비슷한 정도는 없다고,

내 경우만이 특별하고도 유일하다고만 생각한다면,

그보다 더 특별하고도 더 불쌍한 경우와 비교하면 또 그 느낌이 달라질 것이다.


하물며 그 평범(?)하고도 늘상(!)적인 느낌도 제대로 표현 하지 못한다면....

상대방의 표현조차 읽어내지못해서 계속해서 오해가 쌓인다면???


성호승 작가의 감정수업은 평범할 듯한 젊은이들의 생활속에서

특별하고도 소중한 느낌을 새로운 시각으로 표현하고 있다.


평범하더라도 특별한 느낌,

특별하지 않더라도 딱 맞는, 적절한 표현.


감정에 정답은 없겠지만,

우연이나 사고의 갭이 너무 크게 움직이면 공감을 못 얻듯

적절한 템포로 의식의 흐름을 쫓아가면서

가끔의 반전같은 전개로 살짝살짝

평범함도 특별할 수 있다는 깨닮음을 느끼게 해주는 것이 성호승 작가 문체의 매력이다.


일상을 새롭게 느껴보거나

뭔가 일어난는 감정을 어떻게 표현해야하는지,

답답함에 비슷한 표현이라도 끄적거려본 적이 있는 사람이라면

성호승 작가님의 다채로운 표현을 접하다보면

본인의 느낌에 걸맞는 표현을 하나쯤은 찾을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


다양한 나의 감정을 조금이라도 비슷하게

기록으로 남겨

나중에라도 그 감정을 느껴볼 수 있도록 하기.


오늘의 시린 감정에 대한

나의 최선의 행동이 아닐까 생각한다.




그린리뷰 캠페인|저는 건강한 리뷰문화를 만들기 위한 그린리뷰 캠페인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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