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나보란 듯 사는 삶 - 빠다킹 신부의 소확행 인생사용법
조명연 지음 / 파람북 / 2019년 5월
평점 :
살다보면 아주 명확한 답이 있는 것은 아니나,
이것을 택해도 어려움이 있고,
다른 것을 택해도 괴로움이 있으며,
그렇다고 아무렇게나 하던지, 내려놓기에는 불안할 때가 많다.
내 삶의 프로세스의 문제도 아니고,
그렇다고 이런 돌발변수를 늘 다 고려하면서 살기도 쉽지않다.
아니, 불가능하다.
온갖 안좋을 듯 싶은 일들을 늘상 하면서 어떻게 살아간단 말인가?
나는 이럴땐 내가 그리 특별하단 생각을 잠시 내려놓고,
일상적인 괴로움을 가장 많이 토로받는 종교인의 서적을 읽어본다.
여기 빠다킹이란 별명을 가지신 조명연 신부님의
'나보란 듯 사는 삶'을 읽어보면,
남과의 비교로 피폐해져가는 나의 모습에서 벗어나
눈에 보이지 않는 것들도 소중히 여기며
평범하게 다시 살아보는 삶을 추구하는 방법을 알려준다.
행복이 어떤것인지,
과연 내가 무엇을 위해 살아왔고 살아가야하는지.
부족하다는 것이 결코 불행이 아님에도 늘 더 채우려 노력하는 모습을 취한 것에 대한 반성들...
대단한 철학적 사고들이 아니게 보이지만,
큰 울림을 주며, 화제에 대한 편안한 문체는,
실제롤 들어야만 느껴진다는 '빠다'바른 듯한 신부님의 목소리를 직접 못들어도
부드럽게 가슴을 어루 만져준다.
음미하며 한 장 한 장 읽어가도,
워낙 쉽고 편안한 문체여서 술술 넘어가다보면
결국 종교뿐만아니라
다른 여러 삶의 지혜에서 보이는 '사랑'으로 귀결되는 듯하다.
'원수를 사랑하라'라는 말처럼 어려운 말이 도 어디 있으랴...
특히나 내게는 너무 힘들고 괴로운 주문이다.
하지만 이 모든 것 또한 보여주기위한 삶속에서 그러하다.
'나보란 듯 하는 삶'을 통해
조금씩이나마 더 사랑하고 더 행복해지는 생활이 되도록 노력해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