딱 일 년만 놀겠습니다 - 범생이 은재는 왜 학교를 떠났을까? 나의 한 글자 4
이은재 지음 / 나무를심는사람들 / 201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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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부터 '왜 사는가?' '어떻게 살아야하는가?'란 질문이 많아졌다.
생명이기에, 그냥 살고 있기에...
그냥 살아간다고 하기에는 뭔가 이유가 있어야만 할 듯하고,
연습이 없는 단 한 번의 삶이기에,
더 열심히, 그리고 치열하게 살아보고자 했던 것 같다.

하지만, 이제 사회적으로 복지라는 개념이 어느정도 잡히면서,
너무나 치열하게 살며 지쳐버리는 생활에대한 부작용을 줄이는 방향의 사고들이 많아진 듯하다.
너무 단순화한 것일까?
그래도 한 번쯤은 뒤집어 생각해보는 것, 그리 이상하지는 않을 듯하다.
하지만 막상 해보려하면 두려움이 앞설수밖에 없다.
먼저 이 길을 가본 사람의 생생한 기록을 접해보는 것은 어떨까?

최고를 향해 달려나가던 것도 중단해보고,
잘 다니던 직장도 그만 두어보고,
다양성을 접해도 보고,
진로 탐색을 위해 한두해는 멈춰보는 것보다 더 심하게(!),
여기 '딱 일년만 놀겠습니다.'라는 책에서는 은재는 중학생인데 1년을 쉬어본다.

그냥 바로 내 머리속에 떠오르는 오만가지 두려움과 어려움은 전혀 이책에서 언급되지 않는다.
1년간의 경험의 소중함과 배움의 양으로 질로도 부족하지 않을 정보만이
은재의 실경험의 기록으로 빼곡하게 적혀있다.

건강이 가장 중요하다.
의식주가 삶에서 가장 기본이다.
짊이란 것은 당장 필요한 것만....
먹는 것에 대한 의식의 변화.
사업 마인드 배우기... 등등들도 매우 중요하지만,
어떻게보면 또, 그냥 하나하나의 잘살기 위한 삶에 대한 명제일 뿐이다.

일상에서 행복을 느끼는 방법을 알았다(은재가!)는 것이 가장 중요한 점인 것 같다.
치열하고 행복해하지 않는, 바쁜 경쟁속에서
이러한 여유와 행복의 생활방식도 있을 수 있다는 울림을 준다.

그래도 아직은 두렵고,
사회적인 틀을 깨뜨릴 용기가 내게는 없지만,
앞으로 은재의 이러한 생활 마인드로
좀더 건강하고 올바르게 커가리라 믿어지고 기대가 된다.

하루하루를 힘들게 지내고 있는 수많은 청소년들과,
그들의 부모님이 꼭 읽어보시면서
삶의 방향에 대해서 생각해보는 시간을 갖게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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