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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오늘도 화가 나 ㅣ 앵그리 리틀 걸스 1
릴라 리 지음, 노은정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19년 6월
평점 :
절판
이 책의 주인공 킴에 대한 첫인상은....
찰리브라운의 루시같은 느낌??
만화인가? 사색적인 그림책인가? 생각하며 한장 한장 펴보았다.
오..
내 생각과는 전혀 다른 책이다.
'릴라 리'라는 우리나라 사람인듯한데...
어디에도 유학이라던지 이민이라던지,
또는 한국계란 말이 없다.
뭐 사실 한국이란 생각을 빼도 책을 읽어나가는데에는 전혀 문제가 없다.
다른 등장 인물들도 국적이 전혀 나와있지 않기에...
그냥 여러 '굳어진'캐릭터들이 나와
상황을 나름대로 받아들이고 이해하려 하는 상황에서 '화'들이 나는 것을 그리고 있다.
나도 참 다양한 사람들에 치이며 지내보았다고 생각하는데....
다민족 다인종 국가(미국 등등)에서는 아무것도 아닌 듯하다.
찰리브라운이나 스누피에서는 약간의 작가 주석? 같은 것이 있었던 듯한데...
친절한(?) 안내가 없으니,
어떤 포인트로 어떻게 상황들을 봐야하는지 좀 낯설었다.
다시 표지를 살펴보니'앵그리 리틀 걸스 01'이다.
아마도 99편'까지는 아니더라도 '10권'은 생각하고 길게 인물들을 그려 내고 있는 듯하다.
게다가 '갱년기 엄마'의 대놓고 읽지마란 얘기도 있네! ^^;;
어떤 상황에서 화가 난다고 할 때,
사실 모든 사람들이 다 똑같게 화가나고,
똑같은 수준으로 분노를 느끼는 것은 아니긴 할 것이다.
'올드 보이'인 나는 이 책에 따르면
그래도 주인공 킴처럼 'angry 화난 걸(로) 보이(는) 군'이다.
남들에게 이렇게 보이나보네...
가볍게 읽는 책이지만 생각은 해보도록 하는 듯하다.
화를 풀만한 답도 제시해주지 않는다.
오늘 하루 난 어떻게 지냈나...
'화'와 같이 있었는지, '화'를 마구마구 뿜어냈었지는 않은지...
다음 편에서는 킴이 화를 좀 다스리긴 할지 궁금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