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출근하는 김대리에게 - 25년차 직장의 신이 우리 시대 미생에게 건네는 따뜻한 격려와 시원한 조언
유세미 지음 / 책들의정원 / 2018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하루하루 힘겹게 일어나 출근하고,
그나마 있던 체력과 정신력은 퇴근무렵 바닥을 보이고서야 집으로 오게 된다.

약간의 기력이 남았다면 친구들이나 동료를 만나
직장내의 지난 일들에 대해 설을 풀다보면
그나마 찬라의 시간들도 금새 지나가고
다시 하루를 쳇바퀴돌듯 시작하곤 한다.

이 책에는 엄청난 자료와 분석이 있다거나
고명한 학자나 철학자가 나오지는 않는다.
하지만 한 장 한 장 넘겨가다보면,
내가, 아니면 동료가 그것도 아니라면 친구들이
겪었던 일들을 바로 윗 선배나 친한 친구가 다독거리며
얘기해주는 듯한 분위기의 이야기들이 가득하다는 것을 알게 된다.

'자존감'에 대해서 얘기할 때면,
괜히 남 의식을 신경쓰지말고, 그시간에 나에게 더 집중하라는 조언이라던지,
'직장내 괴롭힘'에서는
상사가 주는 모욕이 상사 인성의 문제이지,
나와는 관계없다는 것을 인식하고 약간 '공론화'작업을 해야한다고 충고한다.
특히 내가 괴롭힘에 의해 휘둘리지 않는다는 걸 보여주는
결정적인 태도는,
상대의 수준과 관계없이 나의 품격있는 자세이라고 지적한다.
They go low, We go high. 같은 자세~

그렇다고 부하의 입장만 대변하는 것은 아니고,
상사로서 겪는 소소한 여러 문제들을 토닥여 준다.
'칭찬은 창찬 받을 만한 사람인지 아닌지와 관계없이 한다.
칭찬받을 조건을 찾아라, 무조건 찾아라, 그리고 칭찬해라, 그것도 수시로!!

책 말미는 내게는 엄청 먼 것 같은 이야기...
은퇴에 대해 얘기한다.
'인생은 서두른다고 빨리 해결되지 않는다.'
지금껏 서두르고 효율을 따져가며 일했는데,
그것을 얻기위한 조언을 하나가득 적어놓았었는데,
이제 다 내려놓고 깨달음을 얻는 시간이다.

끝까지 다 읽은 지금 다시 처음부터 읽어본다면
처음 새내기 직장인으로 느꼈던 감정들도 다르게 느껴질 듯하다.

'시표 내는 상상보다 즐거운 내일을 위한다는'
저자의 '직장인을 위한 감정 수업'이라는 부제에 딱 맞는 책 내용이 아닌가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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