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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의 선택 - 성공과 실패의 갈림길에서 당신을 구해줄 어느 철학자의 질문수업
김형철 지음 / 리더스북 / 2018년 8월
평점 :
내가 자라온 환경을 포함해서 우리나라는 배려와 양보의 미덕이 있어선지
토론이 그렇게 활발하지 않았던 것 같다.
그러나 이제 개인적이고 어느정도 이기적인 면면들이 나타나면서
토론이나 비평이아닌 비난의 사회가 되어 버린 듯하다.
절대 악과 절대 선이 없고,
만고불변의 진리와 거짓의 판별이 어렵다면,
우리는 어떻게 '최고의 선택'을 해야만 할까?
여기 22명의 철학자의 소개와 간략한 사상을 소개하며,
일상 생활에서 맞닿을만한 일화들로 생각과 토론을 해보도록 유도한다.
토론을 하고 궁금해하고 질문을 하는 것은
배우기 위함이다.
특히 긍정적인 질문을 해야 긍정적인 답이 나오는 법!
자신 주변의 상식적인 일부터 의심을 갖고 질문을 하다보면
창의적인 발상과 해결도 얻을 수 있다.
철학의 힘은 결코 책상위의 고리타분한 의식이 아닌
실생활에서도 타당성을 점검하는 훌륭한 도구가 될 수 있다고 한다.
이 중에서 헤겔 편의 변증법이 나를 뜨끔하게 하는 챕터였다.
'주인은 노예의 노예이고,
노예는 주인의 주인이다.'
'소통'이 만병통치약 같지만 이도 작용이 있으면 반드시 반작용을 일으키고,
상대를 먼저 인정하는 것도 쉽지않으며, 간혹 위험부담이 있는 경우도 있다.
게다가 정반합의 상스은 '시간과 노력'이 꼭 많이 필요하다는 것!
그러기에 진정 강한 사람만이 타인을 인정하고 포용하기에 상대를 먼저 인정할 수 있다.
말미의 '딜레마가 있는 질문'에서는
가구공장의 사장과 직원들의 일화가 나온다.
내가 사장이라면, 내가 직원이라면, 내가 제 3자라면...
답이 다 다르다면 그건 진리는 아니기에....
간극을 좁혀나갈 토론을 해 볼 수 있을 것이다.
강연을 잘 하시는 저자이기에 어느 정도 기대는 했었지만,
참 맛깔나고 괜찮은 내용을 뽑아
간단하지만 깊이 있게 다루면서 문제의식을 심어 주는 책이였다.
스스로도 문제의식을 느끼거나 자녀가 있다면
한편한편 곱씹으며 철학자 22명을 만나보시길 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