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궁금한 이야기 - 동물권

동물권 ㅣ 궁금한 이야기+
이정화 지음, 이동연 그림 / 서유재 / 2018년 7월

아이가 커가면서 반려동물을 그렇게나 키워보고 싶어 했다.

하지만 한 때 좋아하는 것은 아닌지, 계속 잘 돌봐주어야 하는 것을 어떻게 알려줘야하는지

설사 알려주었다하더라도 그 책임의 무게를 아이가 정말 이해한 것으로 생각해야하는지 망설이다가

초등학교 4학년이 되면 기를 수 있도록 했었다.

과학에서는 뭔가 복잡한 자연 현상을 이해하기위해 단순화를 한다.

저항도 없애고, 마찰도 없애고, 기울기도 없는 곳에서 무게도 일정한 것들....

하지만 어디 세상 살이가 그러한가?

같은 말도 억양이나 뉘양스, 하다못해 상황에 따라 전혀 의미가 달라질 수 있지 않은가?

동물을 사랑하는 것과 잘 돌봐주는 것,

동물 좋아하는게 뭐 어려운가? 라며 단순하하는 것....

위험하다.

내가 사랑하고 곁에 두고 싶어하기에 동물들이 치뤄야하는 고통 혹은 댓가들,

사랑스런 아기 동물을 원하면 사육하는 곳이 생기고,

맛있고 향 좋은 커피를 원하면 또 그런 방향으로 사육당하는 고양이들이 생겨나고,

값싸고 양많은 식품을 원하니 또 그런 대량의 농장들이 생겨나고,

알레르기등을 막고 예측하고자 하기에 대량의 실험 동물들의 희생이 생겨나고,

그렇다고 나 하나의 결심으로 당장 어떤 변화가 나타나는 것은 아닌....

게다가 그런 희생으로 혜택을 받아야만 하는 사람도 매우 많다는 점.

사람이 먼저인가? 동물도 동등하게 대우해 줘야 하는가?

이책은 그래도 주로 동물의 입장에서 동물의 권리 획득을 위해 이야기한다.

큰 동물이였기에 힘들었던 점,

인간의 여흥을 위해 이용된 동물들,

가족같으나 가족 취급은 안해주는 유기동물들,

멸종 위기 동물들과 보호가 오히려 더 고통을 주게되는 동물원 동물 이야기 까지...

세계 동물 선언의 제 1조는

"모든 생명은 태어나면서부터 평등한 생명권과 존재의 권리를 지닌다."라고 한다.

이것 부터 잘 이해할 수 있는 나이가 되었을 때 반려동물을 키울 수 있게 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