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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 든 채로 산다는 것 - 쌓여가는 시간에 자존을 더하는 황혼의 인문학
박홍순 지음 / 웨일북 / 2018년 4월
평점 :
절판

나이가 들어간다는 것은 어떤 것일가.
단순하게 생물학적 노화 과정으로 간다던가,
체력적인 부분이 약해짐으로서 병이나 질환에 노출이 자주 된다던가,
경험이나 지식이 늘어 원숙해진다던가 지혜로워진다던가
이런 흔한 것들이 아닌,
현대 사회에서, 특히 우리나라에서 노년을 바라보는 시선을 알고 싶다면?

관습적 지혜는 그리 큰 힘을 발휘 하지 못하고,
새로운 지식은 항상 넘쳐나서 이전의 지식이 거의 무용이 되어버리고,
새로운 기기나 기술의 습득과 학습으로도 젊은 세대에 뒤쳐지기에,
지나온 세월만으로서의 존중과 우대는 바랄 수 없는,
그냥 동등한 입장에서의 노년이라고 말한다.
그렇다.
동등한데 체력이나 학습능력에서까지 뒤쳐지니
멸시나 무시나 안하면 다행일 그런 세상이 온 것이다.
그렇다고 우울해하거나 불안해하기만 해도 문제 해결은 되지 않는다.
무시하거나 외면하는 것도
점점 다가오는 '죽음'이라는 숙제를 단순하게 미루는 것에 지나지 않는다.
의미를 깊게 새기고, 새로운 의미를 다시 부여하는 일이 필요하다.
얼마 남지 않았기에 더 소중하게 지낼 수 있고,
영원치 않음을 깨닳았기에 신선하게 매일매일을 받아들일 수 있다.
게다가 남의 시선에서 벗어나는 삶의 태도까지 갖춘다면,
사랑하고 '성'이라는 부분에서도 더욱 즐겁게 살 수 있을 것이라 말한다.
나이가 든다는 것도 죄도 아니고, 벌도 아니기에
준비하고, 받아 들이고, 인정하며
그렇다고 남의 시선만 의식하며 살지는 않는
당당한 삶에 대한 의지와 실천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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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카페 '책과 콩나무'를 통해 출판사에서 책을 제공 받아
실제 체험 후 주관적으로 작성한 후기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