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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섭 쌤, 사회가 뭐예요? - 외우지 않고 이해하는 초등 사회!
김경섭 지음, 김영곤 그림 / 와이스쿨 / 2018년 2월
평점 :
사회란 무엇인가?
교과목에도 있고, 신문에도 '사회란'이 있고, 그냥 주변에서도 늘 '사회'라는 말을 하니
딱 뭐라고 말은 못해도 '사회란 이런 것이다'라고 어렴풋이나마 듣고 알고 있지요.
그런데, 그래서 사회가 뭐예요?

이 어린이 교양 서적 '경섭 쌤, 사회가 뭐예요?'에서는 '사회란 우리가 사는 세상을 공부하는 과목'이기에,
매우 넓은 분야를 다루고 그렇기 때문에 (어려운 것이 아니라) 재미있다고 말합니다.
특히나 사람들의 다양한 가치관과 행동을 경험하고 이해하는 과정을 잘 들여다 본다면 말이지요.

공부라고 하면 일단 외우고 암기하는 것만 생각하였기에
이책의 '외우지 않고 이해'시키려는 노력이 참신하고 정성이 많이 들어 있어 보입니다.
옆에서 같이 앉아서 하나하나 짚어주며 설명해주듯이 말해주는 화법이고,
문장이 딱딱하지도 않아 쉽게 읽히기 까지 합니다.
사실 암기도 훌륭한 공부방법의 일부분이지만, 이전에 이해하고 체득한 부분을 암기하는 것이지,
아무것도 모르는 (특히나 명사같은 년도나 지명들..) 부분을 그냥 무작정 외우는 것은
노력에 비해 얻는 것도 적고, 얼마지나지 않아 다 잊어버리지요.
게다가 다시 복습을 하더라도 거의 다시 익히는 거나 마찬가지고요.

'why'류의 책이나 '만화 학습서'에 비하면 양도 많은 편이고, 딱딱한 내용을 다루지만
오랜 강의 경험으로 쉽고 편안하게 읽을 수 있게 구성이 잘 되어 있어요.
삽화, 도해 및 표도 적당하게 사용되어, 정리하듯이 콕콕 찝어 이해될 수 있게 짚어줍니다.

각 챕터 말미에 요약정리를 해주긴 하지만 이건 정말 마지막에 암기용으로 볼만하지, 이 부분 없이도
개념을 잡고 이해하는데는 아무런 문제 없이 쉽게 잘 설명해 놓았네요.
특히 초등학생 눈높이에 맞는 귀여운 삽화들까지.

학교에서 배우는 교과 내용과 연계도 되어있기에, 학교 생활에 더욱 자신감 있게 지낼 수도 있겠네요.
한 번에, 그것도 한 권의 책으로 '사회'라는 것을 다 알긴 어렵겠지만,
'사회' 의미의 큰 틀을 잡아주고, 앞으로 하나하나 더 익혀 나갈 수 있는 밑바탕을 깔아주는 책.
특히나 초등학생처럼 아직까진 재미위주의 학습을 필요로하는 경우에는,
이 책 '경섭 쌤, 사회가 뭔가요?'가
통합적 사회 공부 첫발로서의 훌륭한 지침서가 될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