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즈
루이스 진 지음 / 북랩 / 201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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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SF물은 책도 별로 안보고, 영화도 안 본 듯하다.

일단

책에서는 삶이 팍팍해지다보니, 생활 관련 책들을 주로 보게되고,

그나마 조금 여유있으면 아이들관련 서적을 뒤적이게 된다.


영화는 이제 CG가 너무나 당연해져서 SF 적 상상력보다는 화면(그래픽) 효과로 넘어가기에,

지금껏 본 마블이나 애니메이션들을 SF로 분류하기도 이상하다.


은하영웅전설이나 아바타 급의 SF를 기대하고 있기에 그럴지도 모르겠다.




SF에서는 사실 계속 써 오신 작가분 작품이 아니면 세계관이라던가 이야기 세계가 익숙해지기까지가 오래 걸린다.

'루이스 진'이라는 필명. 당연 누군지 모른다.

의사 라는 또다른 직업을 가지고 있다는데 이것고 SF와 관련은 별로 없는 것 같고.....



책의 첫 인상은 상상력을 끌어내기위해선지 그 흔한 삽화 하나 없다.

표지의 햄버거 모양의 '번즈'가 거의 다인듯 하다.

그나마 그 표지도 책 내용을 접한 뒤 내가 상상한 '번즈'랑은 다른 것 같다. ^^*


추리물도 그렇고, 기발한 상상의 세계 속 SF도 그러하듯이

너무 많은 책의 정보는 몰입감을 해치고,

알게모르게 스포일러가 될 소지가 있어,

어쩔 수 없이 책 앞부부만 소개한다.

스타워즈를 보기전 'I'm your father.'를 알고 보면 얼마나 맥 빠지겠는가....

식스센스를 유령애기로 알고 보는 것처럼 무미건조할 수 없을 것이다.


책 거의 반을 할애해서 엄청난 세계와 우주관을 뿌려 놓는다.

실제 언어(지구어? 영어?)와 유사한 우주언어로 인해

엄청난 새로운 단어와 사물 속에서 그래도 정신줄을 놓지 않고 따라갈 수 있다.

-적다보니 이것에도 이유가 있었네....-


약간 아쉬운 것은 너무 큰 세계이다보니

단어와 주석들의 잔치처럼 보여 약간 산만하다는 것이다.

2탄, 3탄이 나와도 다 기억을 못할 것이기에 또 설명해줘야 할 듯....

-하지만 이 또한 다 읽고 나니 이럴 걱정은 할 필요가 없는 듯하다..^^ -




'지구를 구해줘'
거의 말미가 되어도 우리의 주인공은 조금도 지구 구할 생각이 없다.

그리고는 지금껏 읽어오며, 문맥을 놓치지 않고 따라온 독자를 위한 커다란 선물!
이 선물 보따리를 푸는 재미가 SF물을 보는 재미가 아니겠는가?
후회하지 않을 결말.
반전이라고 하기도 약간 어마어마한 결말이다.
조금 '스포일러'성 힌트를 준다면,
책을 읽어가면서 느꼈던 어색함은 거의 다 복선인 듯하다.(우와~~)

새로운 SF물을 접해보고 싶은 분이라면 꼭 추천해주고 싶은 책이다.
게다가 우리나라 독자적인 SF 서적이니깐....

P.S. : 책소개에서 저자가 의사란 것을 강조한 이유는??
질병의 설명이 한 조각 나오지만 뭐 거의 관련 없는듯...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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