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트 베니핏 - COST BENEFIT
조영주 외 지음 / 해냄 / 2022년 3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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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5개의 단편으로 되어있는 단편집으로 가성비라는 주제 하나로 서로 다른 이야기들을 그리고 있다.

어떻게 '가성비'라는 주제 하나로 이렇게 서로 다른 이야기가 나왔을까 싶을 정도로

각기 다른 가성비에 관한 이야기들이다.

*

절친 대행은 누구나 생각해 볼 수 있는 만큼 쉽게 몰입할 수 있었다.

하객 알바를 비롯해서 장소와 필요에 의해 인맥도 사서 넣는 시대다.

그러한 허례허식이 이제는 줄어들고 있다지만 아무튼 그렇다.

일일이 내가 맞추지 않아도 내게 맞춰주고 내게 꼭 맞는 절친을 돈으로 산다면 어떨까.

SNS의 발달로 우리는 더 멀리서도 볼 수 있고 더 많은 사람을 볼 수 있지만 외로움을 사라졌을까.

그러한 것들에 대해 생각하게 했다.

두리안의 맛 또한 코로나 시대, 그리고 SNS와 인플루언서 등의 인기가 높은 요즘에 적절한 이야기였다.

공짜로 얻는 것은 없고 대가가 따르기 마련이며 마냥 좋은 것은 또 있을까.

하기사 나만해도 출판사에서 받아보거나 서평단에 참여했던 책들이 모두 다 재미있고 내 마음에 쏙 들기만 하지는 않았으니가. 당연한 이야기일 듯 하다.

빈집 채우기에서는 갑작스럽게 등장한 친구의 이야기를 통해

완벽한 선택은 없을 수 있다는 것 까지는 그럴 수 있다고 생각했으나 그 이후의 마무리가 아쉬웠다.

결국 그냥 그런 내 상대에 만족해야 한다는 걸까, 다소 명확하지 않고 무엇도 해결되지 않은 듯한 느낌이었다.

2005년생이 온다는 시작부터 거침없이 시작되었다.

90년대생이 온다 책의 오마주인가 싶은 제목에 이어지는 이야기는 제법 날 것의 이야기처럼 느껴지는 문체였다.

마지막 이야기 그리고 행성에는 아무도 없었다는 아예 한국도 지구도 아닌 우주의 이야기다.

삶과 죽음마저 가성비에 빗대지는 것은 꽤 여러 생각을 들게 하한다.

그리고 행성에는 아무도 없었다라는 제목과 맞물리며 이런 저런 것들에 대해 생각해 보게 된다.

전반적으로 가벼운 듯한 문체에 짧은 이야기들로 쉽게 읽을 수 있다.

읽어보기에 괜찮았으며 하나의 주제로 나오는 다양한 이야기들은 늘 흥미로운 편이라 나쁘지 않게 읽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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