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에 장애가 있나요?
권주리 지음 / 강한별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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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작가와 작가의 남편의 사랑에 관한 에세이다.

사랑을 주제로 한 에세이는 처음이었던 것 같다.

저자인 비장애인 권주리와 장애인 박항승 두 사람이 만나

사랑하고 가족이 되기까지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항승을 만나고부터 10년의 이야기를 담은 블로그를 지금도 운영중이다.

편견어린 사람들에게 말하고 싶다

우리의 사랑은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사랑이 아니라

그냥 항승과 주리의 사랑이라고.

두 사람은 소개팅으로 처음 만나게 되었다.

항승에게는 장애가 있다. 어릴 적 사고로 팔과 다리를 하나씩 잃었다.

처음 소개팅에서는 그에게 그런 장애가 있다는 것을 알지 못했기에 당황했지만

친구로 한두 번 만나면서 그를 사랑하게 된다.

그리고 두 사람은 연인이 된다.

하지만 두 사람의 만남은 쉽지 않았다.

부모님의 반대와 주위의 시선과 편견들이 그들을 기다리고 있었고

그것은 결코 쉽지 않은 과정이었다.

모르는 사람들의 시선과 편견들 쉽지 않은 현실을 마주했지만 그들은 서로를 사랑했다.

그리고 4년의 연애를 끝으로 두 사람은 결혼하기로 한다.

그리고 그 즈음 항승은 패럴림픽 스노보드 선수로 출전한다.

나는 그것이 무척 대단하다고 느꼈다. 끝없이 도전하는 항승의 삶도 대단하지만

그런 항승을 계속 지지하고 그의 도전을 위해 기다리고 모든것을 감내한 주리의 사랑이 대단하게 느껴졌다.

사랑이란 무엇일까. 무엇이 그것을 가능하게 할까.

결혼후 세 식구가 되었고 여느 부부처럼 싸우기도 하고 서로 이해하지 못하는 부분도 존재한다.

하지만 마찬가지로 여느 부부처럼 살아간다.

그럼에도 사랑한다고 이야기하며.

지난한 시간들을 견뎌내고 현실의 고단함에도 불구하고 그를 사랑한다는 작가가 대단하게 느껴졌다.

쉽지 않았을 모든 것들을 겪은 후에도 십 년이 지났음에도 사랑하기 때문에 사랑한다고 한다.

사랑이란 무엇일까 어떤 것들이 우리를 하여금 사랑하게 만들까에 대해 읽는 내내 생각해보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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