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게 서예는 특이하지도, 별나지도, 그러니까 그다지 특별하지 않다.'나이 서른의 젊은 서예가.흔히 서예하면 지긋한 나이를 떠올리는만큼 사람들은 별나고 특이하다고 한다. 하지만 그는 자신이 특이하지도 별나지도 특별하지도 않다고 한다.서실을 운영하는 부모님의 영향을 받아 다섯살부터 붓을 쥔 그에게 서예는 자연스러운 일이었다.저자가 서예학과를 들어갈 때 걱정하는 부모님과의 이야기를 떠올리던 부분.병아리로 표현한 부분이 새롭고 대단하게 느껴졌다.내가 원하는 것을 분명하게 아는 삶은 어떤 것일까.깊게 사랑한 꿈이 있는 것을 어떤 것일까.드라마 서예 대필가, 작품 전시, 아리랑 세계 일주 등 다양한 활동을 한 저자의 삶의 흔적을 따라가는 것은 즐거웠다.에세이는 다른 사람의 삶에 대한 이야기인만큼 그의 생각과 감정 살아온 것들에 대해 알 수 있다.타인의 삶에 대해 알아나가는 것은 곧 내 삶의 영역을 넓혀주는 일이라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