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상력을 자극하다...

초정리 편지 ㅣ 창비아동문고 229
배유안 지음, 홍선주 그림 / 창비 / 2006년 9월

처음엔 역사 동화인줄 모르고 골라 읽었다.

도서관에 갈 때마다 내 눈에 들어왔지만 선뜻 꺼내 읽지는 않았었다.

도서관에 가면 얇은 책 여러 권을 보거나

만만한 책을 꺼내 대충 훑어보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그러던 어느 날 여유롭게 이 책을 꺼내 읽었는데, 작가의 상상력이 돋보이는 작품이었다.

세종 임금과 어느 시골 소년의 만남을 다룬 작품인데, 세종이 눈병 치료를 위해 초정리 약수터에

가곤 했다는 사실에 힌트를 얻어 쓴 이야기인가 보다.

외국 동화도 좋지만 우리 나라 동화의 수준이 자꾸 나아지고 있어서 기쁘다...

초등 고학년이 읽기에 좋겠다.

인도에 가고프다

하늘 호수로 떠난 여행
류시화 지음 / 열림원 / 1997년 5월

난 여행을 즐기는 사람이 아니다.

하지만 여행 관련 책은 좋아한다.

특히 류시화씨의 여행글은 최고다..

몇 년 전에 이 책을 읽었는데 너무 좋아 다시 또 읽어 본다.

밑줄까지 그어 가면서....

아~~

게으른 나도 인도에는 가고프다...

한 번 잡으면 끝장을 보게 된다

어린이 살아있는 한국사 교과서 - 전5권 세트 ㅣ 어린이 살아있는 휴머니스트 교과서
전국역사교사모임 원작, 이성호.윤종배 글, 이은홍 그림 / 휴머니스트 / 2005년 5월

역사책은 좀 지루했었다.

저 옛날 원시 시대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그 많은 사건, 사고들을 어떻게 다 알고 넘어간단 말인가!

이것 읽고나면 저것 모르겠고, 저것 알고 나니 또 이것을 모르겠다.

근데 만화로 읽으면 어려운 역사도 갑자기 쉬워진다.

줄줄줄....

읽고 넘어가기 바쁘다..

우리 아들은 하루아침에 다섯 권을 다 읽어버렸다.

재밌단다.

내가 봐도 재밌고, 역사를 보는 시각이 따뜻해서 좋다.

탐정 이야기라 아이들이 좋아해요..

국악 마을 대금이 사라졌다! - 국악 ㅣ Go Go 지식 박물관 29
김경희 지음, 신이난 그림 / 한솔수북 / 2008년 3월

 우연히 서점에서 <한솔수북>에서 만든 (지식 박물관) 시리즈를 보게 됐다.

 일단 책이 두껍지 않고 편한 마음으로 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읽어 보았다.

 전체의 줄거리는 탐정 동화다.

 국악 마을에서 대금이 사라지는 소동이 벌어지고, 탐정들이 그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활동을

 시작한다. 결국 여러 단서를 분석하여 범인을 찾아낸다는 줄거리다.

 그 사이사이에 우리 전통 악기와 음악에 관한 설명이 나온다.

 아이들과 읽고 토론을 해 보았는데, 탐정 소설이다보니 재밌었다는 이야기를 많이 했다.

 그리고 가야금이나 거문고, 대금이나 소금, 우리 민요 등에 대해서도 잠깐씩 이야기를 나누기도

 했다.

 (지식 박물관) 시리즈는 다 구입해도 부담스러운 가격은 아니다.

 4학년 우리 아들은 권 당 200원을 받고 3일만에 다 읽어버렸다...재밌단다... 

딱딱하지 않은 생태계 이야기

그런데요, 생태계가 뭐예요? ㅣ 토토 과학상자 1
김성화.권수진 글, 조위라 그림 / 토토북 / 2004년 2월

 생태계와 관련된 책들은 대부분 딱딱하다..

 몇 번에 나뉘어서 읽어야 다 읽을 수 있을 정도로...

 근데 이 책은 너무 재미있다.

 4학년인 우리 아들도 재밌다면 단숨에 읽어버렸다.

 그림도 재미있고 위트있다.

 내용에 딱 어울리는 그림이 눈에 편안함을 준다.

 이 세상에 있는 모든 것 중에서 쓸모없는 것은 하나도 없다는 것을 알게 해 주고,

 삶과 죽음이 서로 조화롭게 연결되어 있으며,

 우리는 어울려 살아야 한다는 것을 저절로 알게 해 주는 책이다..

 중학년 이상이라면 꼭 읽어 볼 것을 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