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례주택으로 잘 알려진 유은실 작가가 등단 22년 만에 펴낸 첫 에세이다. 아이들이 어렸을 때 나도 편식할 거야 시리즈를 여러 번 읽어주었고, 나의 린드그렌 선생님과 마지막 이벤트도 함께 좋아했던 책이라 더욱 반가웠다. 이 책에는 작가가 어린 시절부터 겪어온 가족과의 관계, 그 안에서 받은 상처와 불안, 그리고 자신만의 방식으로 삶을 견뎌온 시간이 담겨 있다. 쉽게 꺼내기 어려웠을 아픈 기억과 불안한 순간들을 작가는 이야기를 읽고 쓰며 건너왔다. 늘 따뜻하고 유쾌한 동화를 쓰는 작가라고 생각했는데, 에세이를 읽고 나니 그 이야기들 속에 작가의 삶과 마음이 녹아 있었다는 걸 알 것 같았다. 아이들 어렸을 적 읽어주었던 책들이라 기억이 새록새록 떠오르게 했던 책. 이야기가 가진 위로의 힘을 다시 느끼게 해준 에세이다. 도서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