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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갈 날들을 위한 공부 (양장 에디션) - 나를 위해 톨스토이가 남긴 삶의 지혜
레프 니콜라예비치 톨스토이 지음, 이상원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25년 1월
평점 :
※ 이 글은 리뷰어스클럽의 추천으로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톨스토이가 쓴 마지막 책<살아갈 날들을 위한 공부, 레프 톨스토이, 이상원 옮김, 위즈덤하우스>를 읽는다. 단정하고 예쁜 책 커버의 높은 산과 나무가 아름답다. 마치 이 나무를 따라 걸으면 지혜의 산에 도착할 것 같다.

<살아갈 날들을 위한 공부>는 톨스토이가 후세 사람인 나와 우리를 위해 남긴 글 모음이다. <그대는 얼마나 깊이 살고 있는가>라는 부제로 톨스토이가 질문하는 느낌이 든다.

눈이 쌓인 것 같은 예쁜 책을 펼치는데, 박웅현 작가님이 쓴 책갈피가 툭 떨궈진다. 내게도 톨스토이는 스승인데 박웅현 작가님에게도 스승이라면 우리는 같은 스승을 모시고 있다는 생각에 마음이 든든해져 왔다.

1828년 러시아 남부의 백작 가문에서 태어난 레프 톨스토이는 '인류의 교사'로 불린다. 1853년 크림전쟁 때 참전한 경험이 비폭력주의에 영향을 주었다고 한다. <전쟁과 평화>, <안나 카레리나> 등으로 세계적인 작가의 명성을 얻었다. 이 책 <살아갈 날들을 위한 공부>는 죽음을 앞두고 완성한 그의 삶과 사상이 담긴 책이다.

이 책은 직접적인 문장으로 이루어져 있다. 시처럼 간결하지만 따뜻한 말을 건네듯 다정하지만 단호하다. 마음이 답답하고 눈앞의 일들이 뭉치고 꼬여 어떻게 해결해야 할지 어려울 때 읽으면 어느 해결의 실마리를 잡을 수 있는 말이 들어있다. 이를 테면 이런 문장이다.

얼마나 깊이 살았는가
무언가를 하고 그 결과에 대해 생각한다면 이는 자신만을 위해 그 일을 했다는 의미다.
우리가 하는 행동 대부분의 결과는 눈에 드러나지 않는다. 한정된 세상에 사는데 행동의 결과에는 한계가 없기 때문이다. 행동의 결과를 모두 볼 수 있다면 그 행동 자체는 거의 의미를 갖지 못할 것이다. 지금 하는 일을 묵묵히 수행하라. 그리고 이 순간이 앞으로 올 시간을 위해 기여할 것임을 믿어라. 중요한 것은 얼마나 오래 살았느냐가 아니라 얼마나 깊이 살았느냐다. 우리는 세상과 밀접한 관련을 맺고 살아간다. 하지만 그러면서도 세상은 한갓 환영이고 어딘가에는 또 다른 차원 높은 세상이 있으리라는 생각이 든다. 326~327쪽

톨스토이의 문장은 담백하다. 어느 구절을 읽어도 문장이 마음을 쿵쿵 두드리며 작지만 단호하게 말하는 느낌이 든다. 무엇보다도 그의 말은 실천을 내포하고 있다. 책의 끝에 <매일매일의 현명한 생각> 33개가 있는데 이 말들은 포스트잇에라도 적어서 책상 위나 업무 공간에 붙여두고 매 순간 곱씹어 보고 싶은 주옥같은 문장들이다. 톨스토이의 문장은 과대포장 같은 겉치레가 없어, 그냥 순수한 내용물 같다.
특히 333쪽 5번의 "부란 분뇨 같아서 그것이 축적되면 악취를 내고 뿌려지게 되면 땅을 비옥하게 한다."와 334쪽 14번의 "사람의 인품은 그 사람의 장점을 통해서 판단해서는 안 되며 그 사람이 그 사람의 장점을 어떻게 운용하고 있는가를 판단해야 한다."와 같은 문장에 더욱 감동했다.
이 책을 읽으며 앞으로 실천을 다짐한 톨스토이가 말한 인생의 10가지 교훈이 있다
인생 10훈
일하기 위해 시간을 내라. 그것은 성공의 대가다.
생각하기 위해 시간을 내라. 그것은 능력의 근원이다.
운동하기 위해 시간을 내라. 그것은 젊음은 유지하는 비결이다.
독서하기 위해 시간을 내라. 그것은 지혜의 원천이다.
친절하기 위해 시간을 내라. 그것은 행복으로 가는 길이다.
꿈꾸게 하기 위해 시간을 내라. 그것은 대망을 품는 일이다.
사랑하고 사랑받기 위해 시간을 내라. 그것은 구원받은 자의 특권이다.
주위를 살펴보는 데 시간을 내라. 이기적으로 살기에는 하루가 너무 짧다.
웃기 하기 위해 시간을 내라. 그것은 영혼의 음악이다
기도하기 위해 시간을 내라. 그것은 인생의 영원한 투자다. 29~30쪽

책에는 작가의 진심이 담겨있다. 세상의 모든 작가는 그들의 진심을 담기 위해 책을 썼을 것이다. 이 책은 톨스토이의 마지막 책이라고 한다. 그가 인생을 살아본 후에 후세들을 위해 남겨 준 주옥같은 문장이 가득하다. 어떻게 살아야 할지 앞이 보이지 않을 때, 혹은 너무 달려 나와서 되돌아가야 하는 인생의 기로에 있을 때, 이제 인생을 어떻게 살아야 할 지 한 말씀 청하고 싶은 이에게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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