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이 예뻐지는 백석동시, 따라 쓰는 짝꿍시'를 만난 이야기
첫 아이를 뱃속에 품었을 때, 태교로 시를 종종 읽었었고,
아이가 태어나면서 아기띠속에서 재울때 시를 종종 읽었었어요.
문학소녀만큼은 아니었지만, 조금은 글읽는 걸 좋아하고,
표현을 해낼 수는 없지만 느껴지는 묘한 감정들이 좋아서 시를 종종 읽었었는데,
사는게 바쁘다고 어느새 잊어버리고 있었네요.
그러다 보인 마음이 예뻐지는 백석 동시
사실 백석 시인은 이번기회에 알게되었고, 제게 눈이 갔던 건 '마음이 예뻐지는' 이었어요.
나의 아이들의 마음이 예뻐지게 다듬어져 성장하길 바라는 마음으로.
글쓰기 싫어하는 아홉살 아드님이 생각났었지요.
좋은 글, 예쁜 글을 자주 접해주면, 바르게 예쁘게 자라나지 않을까 싶어서요.
온갖 유해한 것들이 넘쳐나는 세상속에서, 예쁘게 자라나길 바라는게 무리일 듯 싶지만
그래도 포기하지않고 계속 좋은 영양분을 넣어주고 싶었어요.
백석 시인은우리나라 시인들이 가장 사랑하는 시인이라고 해요.
1912년 평안북도 정주에서 태어나 김소월을 동경하며 시인의 꿈을 키우셨대요.
특히나 어린이를 무척 사랑하셔서 어린이에게 맞도록 '동화시'라는 형식의 글도 만드셨다고해요.
동화시는 동화적인 서사를 담은 내용을 운율이 있는 언어형식에 담은 문학장르인데,
어린이들이 읽기 쉽게 간결하고 리듬있는 문장, 재미있는 의성어와 의태어를 사용한 글이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