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 온난화에서 지구를 구하라 - SOS 과학 구조대 어린이 시사 사회.과학 만화 1
이현정 지음, 이대종 그림 / 글뿌리 / 2009년 12월
평점 :
품절


<지구 온난화에서 지구를 구하라>는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지구 온난화의 원인에 대해 설명하고, 그로 인한 심각성을 학습 만화의 형식을 통해서 아이들에게 재미있게 전달해주는 학습 만화입니다. 특히 요즘 가장 이슈가 되고 있는 지구 온난화에 대해 단지 과학적인 사실뿐만이 아니라 최근의 시사적인 부분까지 잘 전달해주고 있습니다. 특히 'SOS 과학 구조대' 친구들이 다들 개성도 강하고 딱 우리 아이들 모습이에요. 장난꾸러기 천지와 말괄량이 타퐁, 그리고 똑똑한 치퐁 이렇게 귀여운 구조대 친구들이 타임머신을 타고 돌아다니면서 활약하는 스토리 자체가 아이들에게는 참 즐거운 상상입니다. 
 
 무엇보다도 과학 정보 전달이 본문 중에 쉽고 재미있게 표현되어 있다는 점에서 더 많은 점수를 주고 싶습니다. 정보 페이지로 빼놓지 않고 본문 스토리 중에서 자연스럽게 설명하고 있어서 아이들이 안볼래야 안 볼 수가 없습니다. 거기다가 정보 페이지도 아주 재미있게 구성되어 있어서 학습만화를 읽히면서 엄마들이 하는 고민 - 이녀석들이 본문 만화만 보고 정작 중요한 내용이 나오는 정보 페이지는 보질 않아요 - 을 싹 날려보낸다. 

 왜냐하면 정보 페이지도 본문처럼 재미있게 구성이 되어 있기 때문이다. 입말체로 아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하면서 정보를 풀어내니 아이들이 궁금해서라도 보게 된다. 단순한 설명 스타일이라면 그냥 넘어가기가 다반사인데 말이다. 또 캐릭터 삽화와 그림, 사진 등으로 눈을 사로잡기 때문에 아이들이 정보 페이지도 꼼꼼하게 읽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보통 다른 학습 만화를 볼 때는 읽으라 읽으라 해야 간신히 읽었는데 말이다.
 
 그리고 시사 상식이 곳곳에 포진되어 있어서 과학이 실제 생활과 별개가 아니라 잘 연결되어 학습이 된다. 지구 온난화로 인해 지구 온도가 올라가면 먹을거리가 변화한다는 것을 말해 주는데, 예를 들어 사과 재배지가 대구에서 양구나 영월로 바뀌고 있다는 점, 벼가 높은 기온 때문에 잘 열매 맺기가 힘들고 열매를 맺어도 크기가 작아 식량 위기가 오게 된다는 것, 원래 오징어가 동해에서 유명하지만 서해로 이동해서 서해에서도 오징어를 볼 수 있다는 것은 피부로 느껴지는 과학 사실이고, 지구 온난화와 관계된 시사 문제이다. 이런 문제들이 책의 본문과 정보 페이지를 통해 잘 전달되고, 또 정보 페이지의 형식이 단순한 정보 전달에서 벗어나 퀴즈로, 미로 찾기로, 시사 전달로 되어 있어서 더 잘 보는 것 같다.

지구 온난화와 관련한 여러 과학적 정보들을 과학 수사대의 좌충우돌 모험을 통해 보여주면서 마지막에는 지구 온난화를 지키기 위한 여러 노력들을 보여주는 것으로 마무리해서 더 좋았다.
아이가 이 책을 얼마나 열심히 보는 지 모른다. 벌써 다섯 번은 본 것 같다.
그러더니 차 타고 가면서 보이는 굴뚝만 보면 이산화탄소 배출이 심각하다고 난리고, 자동차만 보면 배기가스 걱정을 한다.^^  좋은 책을 보니 환경 공부는 확실하게 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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