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나 추천하는 책!

우리는 불안을 감염시키고 있는가 - 다미주 세계로 연결된 우리는, 서로의 세계가 된다
스티븐 W. 포지스.세스 포지스 지음, 서주희 옮김 / 하나의학사 / 2025년 9월

심리학과 명상, 신체심리에 관심을 갖고, 불교심리학 그중에서도 ‘자비’에 대해 논문을 쓰면서 현대사회의 고립과 단절에 대해 깊이 고심했었는데 이 부분을 이렇게 과학적으로 통합하게 해준 다미주이론!
스티븐 포지스와 그의 아들 세스 포지스의 『우리는 불안을 감염시키고 있는가』는 단순한 신경생리학적 이론을 넘어, 혐오와 분열, 고립과 단절이 깊어지고 있는 지금 이 시대에 우리가 어떻게 다시 회복될 수 있는지 근원적 질문을 건네며 다정함을 과학적으로 안내하는 책, 어려운 이론일 듯 하지만 편안하고 쉽게 읽히는 책입니다.

다미주 이론은 우리가 의식하지 못하는 순간에도 신경계가 끊임없이 세상을 스캔하며 생존을 최적화한다는 사실을 보여주며, 결국 안전하고 연결된 상태일 때 비로소 몸과 마음이 치유와 성장, 회복을 향해 열릴 수 있음을 일깨워 줍니다. 나도 모르는 고립과 불안에 익숙한 현대인들에게 방어 본능이 우리를 더 깊은 단절로 몰아가고 있음을 다시한번 환기시키며, 이 책은 우리의 일상 속 여러 불안을 없애려 애쓰기보다 있는 그대로 느끼고 인정하는 수용에서 출발해, 타인의 따뜻한 시선과 목소리, 사회적 상호작용 속에서 신경계가 회복되는 길을 제안합니다.

결국 다미주 이론은 하나의 세계관으로서, 우리가 서로에게 안전을 전하고 교감할 때 관대함과 공감, 이타심과 자비가 발휘되며, “다정한 것이 살아남는다”를 섬세하고 과학적이도록 소개합니다. 이 책은 사랑과 연결, 신뢰가 인간 본성의 뿌리임을 상기시키며, 우리 모두 서로에게 안전한 존재가 되도록하는 것 같아 많은 분들께 추천해요.

특히 이 책은 심리학과 명상, 몸과 마음의 전인적 치유에 관심있으신분들, 그리고 관계적 회복에 관심 있는 분들, 불안의 시대를 살아가면서도 다정함이 살아남는다는 믿음을 잃지 않으려는 분들, 혹은 이미 관계안에서 받은 상처가 있어 스스로를 고립되었지만 조금은 용기내보고 싶은 분들께 권합니다.🙏🏻🙃🤍

나도 모르게 자신을 미워했을 ADHD의 다정한 자기이해를 돕는 책

미워하지 않으려면, 미움받지 않으려면 - 관계편 ㅣ ADHD 지피지기 백전불태 2
김강우 지음 / 하나의학사 / 2024년 12월

서평: '미워하지 않으려면, 미움받지 않으려면'

이 책은 ADHD 당사자들이 대인관계에서 겪는 어려움에 대한 이해, 그리고 실질적인 해결책을 제시합니다. 하지만 관계 안에서 어려움을 겪는 많은 사람들이 공감할 만한 섬세한 조언과 진정성이 담겨 있습니다. 일상에 어려움을 겪는 ADHD 분들은 아마도 그런 자신을 많이 미워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면서, 그런점을 공감하고 자신도 겪었던 작가님의 안내들은 따뜻한 이해와 실질적인 위로가 담긴 책 같았습니다. 

저는 ADHD 진단을 받은 적은 없지만, 책을 읽으며 관계 속에서 느끼는 어려움, 일상 속에서 경험하는 어려움에 공감되는 부분이 많았습니다.

가장 인상 깊었던 점은 작가님의 경험에서 우러나온 섬세한 설명과 진정성이었습니다. 이 책은 아주 거대한 변화를 요구하지 않습니다. 대신, 우리의 일상 속에서 실천할 수 있는 작지만 효과적인 걸음을 알려줍니다. 자동적으로 갖게되는 왜곡된 인지들과 그것에 대한 마음챙김이 자동적으로 일어나는 반응 사이에 여백을 만들어준다는 점, 그로 인해 더 나은 선택이 가능하다는 메시지를 전하는 부분은 가능성을 열어주고 용기를 주는 것 같았습니다.

특히 책에서 언급된 '호연지기(浩然之氣)'와 '부동심(不動心)'은 ADHD 당사자뿐 아니라 우리 모두가 관계와 삶을 살아가는 데 있어 중요한 기반이 될 것이라고 느꼈습니다. 이는 자신과의 관계 안에서 생성되는 내면의 힘이며, 흔들리지 않는 중심을 만들어줍니다. 관계 안에서의 작은 어려움이나 갈등조차 이 힘을 통해 다룰 수 있다는 깨달음이 매우 깊게 와닿았습니다.

책이 특별한 이유는 관계 속 소통에 대한 변화를 강조하면서도, 그 이유를 타인의 행복이 아닌 "바로 나 자신의 행복을 위해" 라고 설명하기 때문입니다. 관계에서 어려움을 겪는 이들에게, ADHD로 인해 발생하는 괴로움과 아픔을 극복하고 더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만들어 갈 수 있다는 믿음을 심어줍니다. 그리고 그 믿음은 누구도 빼앗아 갈 수 없도록 자신만의 강력한 무기로 만들길 바란다는 문구가 와닿았어요.

꿈과 행동의 간극이 클수록 우울증이나 불안과 같은 2차적인 어려움이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을 너무나 잘 아는 작가는 독자를 다그치기 보다 진심으로 공감하는 것이 느껴졌습니다. 책은 ADHD 당사자들에게 틀린 명령어를 바로잡고, 변화하는 방법을 쉽게 안내하며, 조급함이 큰 방해물이 될 수 있음을 상기시키고 천천히, 꾸준히 노력하도록 이끄는 섬세함이 돋보였습니다.

이 책은 단순히 문제를 지적하거나 분석하는 데 그치지 않고, 실제 생활에서 실천 가능한 구체적인 지침, 마음챙김과 자기 객관화, 유연한 계획 작성법 등 누구나 따라 할 수 있는 방안을 제시합니다. 이는 ADHD 당사자들이 대인관계에서 느끼는 부담감을 덜어주고, 더 나은 삶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돕습니다.

마지막으로, 책의 제목처럼 '미워하지 않고, 미움받지 않는 관계'라는 목표는 완벽한 관계를 꿈꾸는 대신, 현실적이고 누구나 다가갈 수 있는 방향을 제안합니다. 관계 속에서 자신을 지키며 타인과 연결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는 모든 이들에게 이 책을 추천하고 싶습니다.

읽으며 느낀 소소한 깨달음과 실천의 힘이 당신에게도 전해지길 바랍니다

지금 자신의 마음은 어떻게 셋팅되어 있는가.

성장 마인드셋 워크북 - 당신을 변화시키는 인지행동치료 기반 마음 훈련
일레인 엘리엇 모스크와 지음, 송지영 옮김 / 하나의학사 / 2024년 4월

" 혹시 습관처럼 고정된 마인드셋이 나의 발목을 잡고 있지는 않는가?"

한마디로 마음을 셋팅할 때, 습관적으로 고정된 나의 마음패턴을 다시 바라보고, 열린마음으로 셋팅하도록 안내하며, 무엇보다 우리가 지적으로 이해한다고 바로 변할 수 있는 것이 아니기에 아는 것을 인지하고 행동으로 옮기도록 마음행동방식을 새롭게 익혀나아가도록 돕는 책이다.

난관에 부딪혀 무력감을 느끼는 사람 뿐만 아니라, 오래도록 노력하며 애쓰는 것 또한 같은 방식. 즉 판단하고, 증명하려하고, 염려하는 것 또한 고정마인드셋의 굴레이다. 고정마인드셋 굴레 안에 있을 때, 우리는 스스로를 위한 길이 아닌 장애물을 위한 길을 내고 있을 수도 있다. 고정 마인드셋이라는 개념은 습관같은 마음이다. 명상심리상담에서는 기본적으로 자신의 습관같은 마음을 알아차림하는 것의 중요하다.

이책은 자신의 고정 마인드셋을 알아차리고 거기에서 빠져나와 성장 마인드셋을 향해가는 체계적인 단계를 아주 면밀히 안내하여, 삶의 안녕과 만족과 행복의 질을 높이는 방법, 성장 마인드셋을 저해하는 장애물을 발견하고 극복하여 더욱더 의미있고 만족스러운 삶으로 이끄는 전략서적이다.

고정 마인드셋과 성장 마인드셋은 확연히 다른 마인드셋 같지만, 아주 한 끗 차이이다. 고정과 성장, 이 두 마인드셋은 한 마음에서 우러 나온다. 바로 나 자신을 위하는 마음이다. 그러나 어디에 닻을 내리고, 어떤 선택으로 나아갈 것인가를 습관적인 것인지, 또는 장애물로 인해 길을 잃지 않도록 바르게 다시 보도록 하는 것인지이다. 어떤 차선을 탈 것인지를 면밀이 지금의 자신을 알아차리고 인지하고 나아가 행동으로까지 연결하도록 하는 부분을 사고-감정-행동 단계로 아주 섬세하고 친절하게 안내하여 읽는 내내 나 자신을 아주 진솔하게 마주하게 하는 책이였다.

아주 쉽게 읽히는 책이여서 책을 펼치고 반절을 뚝딱 읽었다.

그리고 다시 책에 대한 신뢰와 의지를 다지며 워크시트에 하나하나 답을 적어가며 나 스스로를 관찰해 볼 수 있었던 책.

이책은 목표를 향해 달려가는 여정 가운데 고정 마인드셋 웅덩이에 빠질 때 성장 마인드셋을 가지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특정 인지행동 도구를 사용하는 방법을 배울 수 있다.

그러한 성장 마인드셋의 명확한 패턴과 그 중요성을 알고 이해한다면, 건설적이고 유익한 방안을 마련할 수 있다. 다시 말해, 고정 마인드셋의 덫에 걸렸을 때 성장 마인드셋의 틀을 짜고 세움으로써 덫에서 빠져나올 수 있다는 뜻이다.

이 책에서 가장 좋았던 부분은

바로 여섯가지 고정 마인드셋 생각과 해결책 부분이다.

웅덩이에 빠졌다면, 가장 먼저 해야할 일은 마인드셋에서 오는

자기대화나 무의식적으로 자신에게 하는 말에 주의를 기울이는 것입니다.

여섯가지 패턴의 고정 마인드셋은 어쩌면 보통의 보편타당한 마음일 수 있다. 우리가 당연히 그렇지 않을 것이다라고 예상하면서도 어느새 불쑥 느끼는 마음들. 이 책에서는 이러한 고정 마인드셋이 스며든 나 자신과의 자기대화 안에서부터의 변화를 안내한다. 자신에게 스스로 하는 말에 주의를 기울이고 멈추어 경로를 재탐색하고 전환하는 성장마인드셋 해결책부터 고정 마인드셋의 자기대화와 성장 마인드셋 자기대화를 비교하여 더욱 이해하기 쉽도록 해준다.

마지막으로 이 책의 장점을 요약 소개한다면,

• 인지행동치료를 일상 속에서 우리의 성장을 위해 적용해볼 수 있도록 친근하게 녹여내었다는 점.

• 책의 요약 파트에서 그 장의 내용을 한눈에 정리해준다. 이렇게 친절한 책이 있다니.!

• 성장목표 평가지와 성장목표 질문지 등. 다양한 차트와 워크시트가 자신의 마음을 더욱 일목요연하게 정리하도록 돕는다는 점.

• 성장 마인드셋으로 나아가는 방법을 단계적으로 스스로 훈련해볼 수 있도록 아주 면밀하게 다루었다는 점.

• 우리의 생각 - 감정 - 행동 세 영역을 모두 아우르는 마인드 셋을 확인해볼 수 있다는 점.

• 어딘가 상담을 받거나 코치나 멘토를 찾아 나서기 전, 스스로 해볼수 있는 셀프코칭의 스킬이 담겨있다는 점.

• 우리의 생각과 감정의 흐름을 시각적으로 발견하고, 그 흐름의 장애물을 극복하는 아주 쉽고 간단한 마음 변환방법을 안내한다는 점.

마인드셋에 대한 중요성을 담고 있는 책은 너무 많지만, 이것을 실생활에 옮기는 것은 어렵다. 이를 단계화하여 실천하는데 도움이 되는 양식지를 개발하여 책에 녹여내었다고 하니, 스스로를 돕고 싶은 분들에게 추천드립니다! 하늘은 스스로 돕는자를 돕는다는 말을 기억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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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T. 명상적 치료에 기본적이고 실질적인 책

트라우마 초점 심리치료 ACT - 수용전념치료를 활용한 마음/신체/정서를 포괄하는 치유 안내서
러스 해리스 지음, 송승훈 외 옮김 / 하나의학사 / 2024년 3월

"받아들이세요. 내맡기세요. 인정하세요."

명상심리상담을 공부하면서 ‘수용’이라는 단어를 자주 듣는다. 명료하지만 추상적이고, 머리로는 이해하겠으나 그 감각을 전하는데는 어려움들이 있다. 상담현장에서 대화로 이끌어가는 알아차림과 통찰도 중요하지만 감각하여 인지하는 것 만큼 빠른 것이 있을까. 

‘수용’ 은 감각하면서 인지해야한다. 

수용전념치료는 그 부분에서 아주 면밀하고 섬세하게 내담자를 인도해야한다. ACT의 개념이 추상적이고 어렵다고 느낄 수 있지만 개념과 맥락을 잘 정리해두면 상담자도 유연해지고, 내담자와의 안전한 상담을 다채롭게 이어갈 수 있을 듯 하다.

마음-정신의 장애의 본질은 경험 회피와 관련된다. ACT는 초진단적으로 경험 회피와 인지적 융합에서 해방되도록 돕는데 그러기 위해서는 내밀하고 섬세하고 창의적인 언어로 원리와 기법을 적용해야하는데 이 책에서 다양한 메타포와 실질적인 축어록이 담겨있어 유용하다. 

마음챙김과 함께하는 수용 과정은 안정적이면서 자유로워지는 과정을 함께 겪어나가도록 한다. 그리고 ACT는 내담자의 문제점 보다 내담자가 중요하게 생각하고 실현하길 원하는 가치와 삶의 태도에 집중하도록 하여 심리적 괴로움을 치료하는 기법이다.

삶을 과거에 머무는 것이 아닌 현재에 닻을 내리고 미래를 구축하는 것에 대한 내용은 상담을 넘어 삶을 이끌어나갈 코칭적 내용으로 안내하기에도 좋다. 특히 창조적 절망감이라는 단어에 한번 더 깊은 깨어남이 들었다.

특히 이책은 트라우마 관련한 신체 기반 작업들과 이완, 심상명상은 몸과 마음의 통합적 관점으로 바라보는데 도움이 되었다. 우리는 모두 저마다의 작고 큰 트라우마를 가지고 살아간다. 트라우마 치유는 개인의 심리적 유연성 개발과 증진이 매우 중요하며 이는 회복과 성장 이후에도 의미있고 행복한 삶을 사는데 도움이 된다.

이 책의 장점은 

첫째. 수용전념 치료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치료현장에서 어떻게 적용할 수 있는지 살펴볼 수 있다는 점

둘째. 아주 방대한 양의 책 내용 안에 섬세하게 담긴 생상한 설명들은 상담자, 치유자로 하여금 든든하게 뿌리내리도록 해준다는 점

셋째. 다양한 메타포 활용은 명상의 알아차림과 통찰을 창의적인 경험으로 안내 해준다는 점. 

넷째. 책의 구성에서 방대한 양의 이야기를 매번 요약 정리해주며 잊지 않고 기억해야할 내용을 한번더 인지시켜준다는 점.

다섯째. 자기자비, 셀프토크 등 에 대한 안내가 안내자에게도 도움이 된다는 점

여섯째. 이미 공부를 한 전공자가 아니더라도 읽고 이해하는데 재밌도록 쉽게 쓰여져있다는 점.

특히 이책을 읽으면서 나만의 메타포를 만드는 창조적 활동이 일어났다는 점에서 확장 가능성을 주는 책인 듯 하다.  두고두고 교과서처럼 함께할 책. 

이렇게 귀한 자료의 책을 내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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