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프라 윈프리 이야기 - 방송인을 꿈꾸는 세계 청소년의 롤모델 청소년 롤모델 시리즈 (명진출판사) 6
주디 L. 해즈데이 지음, 권오열 옮김 / 명진출판사 / 201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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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이 책을 읽고 한참 동안 멍하니 앉아 있었다. 방송인 중에서는 그 어느 누구보다 많이 들어 본 이름 오프라 윈프리. 그리고 그녀가 살아온 인생에 대해서도 대충은 알고 있었지만 이 정도일 것이라고 상상조차 못했다. 그녀가 살아 온 인생은 정말 험난함 그 자체였고 그러한 그녀가 지금과 같이 된 것은 거의 기적에 가까울 정도로 놀라운 일이었다.

흑인 차별이 뚜렷한 미국 사회 속에서 그녀는 흑인 여성 앵커로 우뚝 섰다. 아버지, 어머니와 함께 살지 못해 부모의 정이라고는 느껴 볼 수 없었던 어린 시절 외로움과 아홉 살부터 주위 남자들로부터의 성적 학대의 고통 속에서도 그녀는 쓰러지지 않았다. 도저히 믿을 수 없는 그러한 환경 속에서도 꿈을 잃지 않았던 그녀의 인생은 마치 한편의 영화 같았다.

이 책은 나에게 용기와 인내 그리고 도전 정신을 일깨워 주었다. 그녀의 인생은 너무나도 험난했지만 그녀는 절대 포기라는 것을 몰랐고 그녀는 자신이 꿈꾸었던 것을 향해 뛰어 나갔다. 나도 앞으로는 이러한 그녀의 정신을 본받고 그녀가 그랬듯 내 주위의 사소한 것에까지도 감사하며 살아갈 것이다.
 
제 딸의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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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만삭스 - 금융제국의 탄생과 몰락, 그리고 부활
리사 엔드리치 지음, 김홍식 옮김 / 21세기북스 / 201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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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금융산업에 종사하고 있거나 금융시장에 관심을 갖고 있는 사람이라면 읽어 볼 만할 책이며,
금융시장의 역사에 대해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이 책을 통하여  
200년 미국 금융시장의 역사와 흐름을 간접적으로 알아 볼 수 있다.

골드만삭스에서 외환 트레이더 수석부장으로 근무했던 저자가 여러 인물들의 생생한 인터뷰를 통하여 골드만삭스의 살아 있는 역사를 비교적 객관적인 시각으로 그려내고 있다.

최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가 골드만삭스를 사기 혐의로 고소하는 사건으로 인하여 큰 파장을 미치고 있는데,
지금 골드만삭스가 겪고 있는 파문은 어쩌면 파트너대표였던 로버트 루빈이 우려한 대로,
상장회사(주식회사)라는 특성으로 인하여 예전의 가족과도 같은 합자회사라는 특성에서 비롯되는
기업가 정신과 같은 단합된 힘을 뿜어내는 에너지가 줄어들었기 때문일 것이다.

유한책임인 상장회사(주식회사)는 무한책임을 지는 합자회사에 비하여 그 특성상
단기 이익에 치중할 가능성이 크고 그에 따른 모럴 헤저드가 더 심할 수밖에 없는 것이다.

골드만삭스가 합자회사였기 때문에 본연의 독특한 문화를 일굴 수 있었고 유능한 인재도 유치할 수 있었다 것은 모든 사람들이 인식하는 있는 사실이며, 또한 인정하는 바였다.

이번 피소사건으로 인하여 비록 골드만삭스의 명성에 금이 가기는 했지만,
가장 늦게까지 합자회사의 형태를 유지한 투자은행으로서 그나마 다른 어떤 투자은행들보다도
고결한 문화를 간직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우리라는 회사문화, 나보다는 우리를 중시하는 회사문화,
회사에서 가장 소중한 자산은 사람이라는 인식을 통하여
골드만삭스가 사원들에게 보여주었던 신뢰와 믿음은 의욕을 분출시키는 분화구요,
이 점이 골드만삭스의 회사문화에서 가장 핵심적인 요소이며,
지금도 이 회사 최대 강점의 하나로 남아 있다고 저자는 이야기하고 있다.

골드만삭스가 과거에도 그래왔던 것처럼 지금의 역경을 이겨내고 더욱 성숙한 회사로 발전해 나가기를 바란다.

역사를 읽는다는 것은 언제나 흥미진진한 일이며,
특히 성공의 역사를 읽는다는 것은 더욱 짜릿한 감동을 준다.
여러분도 생생한 역사를 통하여 골드만삭스의 성공 요인을 가슴에 담을 수 있기를 바란다.

골드만삭스의 성공적인 역사를 통하여 회사나 여타 조직을 막론하고 최고경영자의 세대 교체는 그 시기와 준비 기간이 매우 중요함을 깨달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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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드르디, 태평양의 끝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91
미셸 투르니에 지음, 김화영 옮김 / 민음사 / 200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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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만약 무인도에 홀로 떨어진다면 하고 생각해봤다. 그리고 무인도에 가게 되면 제일 먼저 무엇을 가져갈 것인지도 생각해봤다. 나는 휴대폰이랑 무인도에서 살아남기 책을 가져갈 것이라고 장난삼아 생각해보기도 했지만, 실제로는 무인도에 갈 이유도 없고 만일 홀로 그곳에 떨어진다는 생각만으로 소름이 끼친다. 아주 어렸을 때 그림책으로 봤던 <로빈슨 크루소>라는 이야기가 어렴풋이 생각난다. 배가 난파된 영국인이 무인도에 표류하게 되면서 시작되는 이 이야기는 어린 내게 꽤나 큰 공포감을 주었다. 무인도에 혼자 떨어져 살아간다는 생각만으로도 끔찍했다. 

만약 내가 이 책에서처럼 폭풍 속에 배가 난파되고 홀로 살아남아 무인도에서 깨어났다면, 홀로 살아남은 것이 다행스럽게 생각되지 않을 것 같다. 홀로 살아가고자 하는 의지도,  탈출하고자 하는 의지도 잃어버릴 것 같다. 공포로 미쳐버리거나 맥없이 죽는 날만 기다릴지도 모르겠다. 나의 존재 자체를 부정하게 될 것도 같다. 인간이란 다른 사람이 있기에 자신 또한 존재할 수 있다는 점을 깨닫게 된다는 이 책속의 내용이 정말 뼈저리게 와 닿았다. 

로빈슨은 방드르디를 길들이기 위해 노력한다. 방드르디는 처음엔 로빈슨에게 순종하지만 쉽게 길들여지지 않았다. 오히려 로빈슨이 그동안 구축해 놓았던 문명의 질서를 하나하나 파괴해나가기 시작한다. 방드르디는 로빈슨과 전혀 다른 세계에 속해 있는 것 같았다. 그를 복종시키려 할수록 결과는 파괴적이었다. 방드르디는 로빈슨이 신성시 여기는 스페렌자 뿐만아니라 그의 마음까지도 서서히 침몰시켰다. 시간이 지나면서 로빈슨도 방드르디의 원시 생활을 닮아가고 있었다. 무인도의 주축은 로빈슨이 아니라 방드르디로 넘어가게 된 것이다.

방드르디를 만나기 전까지 로빈슨은 자신이 백인이라는 우월성, 그리고 서구문명과 기독교 사상이 최고라는 생각에 방드르디를 억압하고 원시 자연을 자기중심적으로 지배하려 생각했다. 하지만 방드르디와 원시 자연 생활에 차츰 동화되어 자신의 아무짝에도 쓸모없는 허망한 사상들을 버리고, 자연인으로서의 진정한 자유를 느끼게 된다.

나는 이 소설의 결말이 왠지 마음에 들었다. 책을 읽어가면서 이런 결말이 올 것이라는 걸 어느 정도 예상은 했지만 말이다. 문명과 동떨어진 무인도에서의 생활이 끔찍하다고 생각했지만 인간은 어쨌거나 환경에 순응해가며 살아가게 마련인가보다. 방드르디를 통해서 인간들이 문명이라 말하는 것도 위대한 자연 앞에서는 얼마나 보잘 것 없는 것인지 깨닫게 되었다.
 
제 딸의 리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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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못미, 경제! - 17세를 위한 교실 밖 경제 교과서
장기표 지음 / 시대의창 / 200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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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처음 보았을 때에는 경제라는 단어를 보고 흠칫했다. 경제를 싫어하는 것은 아니지만 그에 관련된 단어가 너무 어려워서 멀리하는 부문이었다. 하지만 이런 걱정도 경제라는 단어 옆에 있던 지못미라는 신조어를 보고는 어느 정도 안심이 됬다. 경제를 책으로 읽는 것은 어휘부분 때문에 힘들지만 우리들의 단어를 제목에 사용한 걸 보면 경제라는 어려운 주제도 우리들이 읽기 쉽도록 써 놓았을 것 같았기 때문이다.

확실히 책의 머리말부터 동빈이라는 아이에게 직접 말해주는 것처럼 쓰여있어 읽는데 있어 한결 마음이 편했다. 하지만 책의 본문부터는 예상대로 어려운 단어의 연속이었다. 너무 어려운 단어가 많아서 처음에는 하나하나 찾아보다가 나중엔 한도 끝도 없어서 그냥 포기했다. 그래도 현재 학교에서 사회시간 배우는 부문이 경제여서 끝까지 열심히 읽을 수 있었다.


이 책은 세계 경제위기가 일어나게 된 원인, 앞으로 우리나라 경제가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서 이야기한다. 실제 생활과 관련 있는 경제현상과 연관시켜 이야기해 어느 정도 경제 문제에 관심이 갔다. 다 읽고 나서 기억에 남는 것은 올바른 경제란 무상교육, 무상의료, 장애인과 노인복지가 구비되어야 한다고 말했던 부분이다.


제 딸의 리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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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킨슨의 법칙 - 왜? 직원 수가 늘어도 성과는 늘지 않을까
노스코트 파킨슨 지음, 김광웅 옮김 / 21세기북스 / 201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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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호기심이 많거나 색다른 것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한번 읽어볼 만한 책이다

업무량과 직원 수의 관계로부터 시작하는 이 책은 좌석 배치의 문제, 예산의 액수와 회의 시간의 상관관계, 위원회의 인원과 효율성의 상관관계, 적임자를 선발하는 기술, 칵테일 파티에서 핵심 인물 가려내기, 병든 조직의 문제 등으로 상당히 재미있는 분야의 주제로 그 호기심을 넓혀가고 있다.

우선 이 책의 제목인 파킨슨의 법칙은 ‘일의 양과 공무원 수 사이에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는 것으로, 공무원의 생리가 원래 부하직원을 계속 늘리려고 하고 공무원들이 서로를 위해 일을 만들어내기 때문에 이런 일이 벌어진다는 것이다.
즉 공무원들이 자신의 자리를 보존하고 영향력을 확대하기 위해 부하직원을 고용하면, 이들을 관리하기 위해 불필요한 일이 증대되어 공무원 수가 폭증한다는 것이다.

저자의 연구에 의하면 조직의 인원은 매년 평균 5.75% 증가한다고 하면서, 공공 행정부서의 공무원 수를 나타내는 공식을 도출하고 매년 새로 고용해야 할 직원의 수와 그 증가율까지 수식으로 나타내고 있다.

다음에, 저자의 연구는 좌석 배치의 문제로 이어지며, ‘좌석 배치가 의사결정을 좌우한다’고 주장하면서 좌석 배치를 이용해 부동표를 흡수하는 방법과 중도파를 끌어들이는 기술에 대해 알려주고 있다.

이 밖에도 ‘논의 시간은 안건 순서가 아니라 액수에 좌우된다’, ‘위원회는 5명으로 구성되어야 하며, 20명 이상의 조직은 쇠퇴한다’, ‘단 한 사람의 적임자만 찾아내는 광고가 가장 훌륭하다’, ‘완벽한 설계는 부패의 징후’, ‘파티장에서 사람들은 왼쪽으로 움직이는 경향이 있으며, 중앙보다는 양 측면을 더 선호한다’, ‘중요 핵심 인물은 파티 장소에 파티 시작 시간에서 45분이 지났을 때 도착한다' 등 다양한 방면에 대한 저자의 연구는 끝이 없다.

때로는 실소가 나올 정도로 재미있기도 하지만, 때로는 엉뚱하고 때로는 과학적인 근거가 좀 미심쩍기도 한, 그런 결과물도 있다.
또한 ‘탈세의 기술’이나 ‘전임자 조기 퇴직시키기’ 등 좀 꺼림칙한 주제들도 있다.
하지만, 이를 순수한 학자의 열정으로 이해하면서 읽어나가면 좋을 듯하다.

다른 사람들은 그냥 지나치기 쉬운, 매우 다양한 주제들에 대하여 나름대로 진지하게 연구하고 과학적 분석을 시도한 저자의 노력에 박수를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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