춥고 막막했던 계엄과 탄핵 정국을 통과하고 나온 책이어서 반가운 마음으로 서평 신청을 했다. 계엄의 개념부터 시작해 2024년 12월 3일의 계엄 선포가 왜 문제가 있는지, 국민들이 이 위기를 어떻게 극복했는지까지 상세하게 기록되어 있다. 특정 정치인의 활약이 아니라 평범한 국민들이 국회에서 계엄군을 막아내고, 집회를 하고, 서로의 밥과 온기를 지켜준 이야기도 고스란히 담겨 있어 마음이 벅차오른다. 이 시기와 맞물려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이 국민들에게 큰 위로가 되었던 이야기도 빠지지 않는다. 계엄을 막아내고 마침내 탄핵까지 이루어낸 국민들의 저력을 책을 통해 다시금 느낀다. 계엄을 이해하고픈 어린이와 청소년, 어른까지 두루두루 읽으면 좋을 책이다. 각 챕터의 끝에 생각할 거리를 던져주는 질문들이 있어 사회 수업을 할 때에도 의미 있게 활용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