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서 가장 쉬운 교육영화 수업 - 한 권으로 끝내는 교육영화 제작 가이드 교실 속 살아 있는 문화예술교육 4
구자경.이해중 지음 / 푸른칠판 / 2024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학급 글모음집을 만들면서 생각보다 다양한 역할을 학생들 스스로 할 수 있는 것을 보고 놀란 경험이 있다. 글쓰기 뿐만 아니라 학생들이 삽화를 그리고, 직접 책을 편집하고, 홍보 포스터를 만들고, 책을 판매하고, 저자 사인회까지 했던 무모하고도 즐거운 일이었다. 글쓰기에는 영 젬병이지만 책을 스무 권씩 팔아오는 영업왕을 발견하며 정말 각자의 재능은 다 다르다고 생각했다.

<세상에서 가장 쉬운 교육영화 수업>은 교육영화를 소개하며, 영화를 제작하는 과정에서 더욱 더 넓은 분야에서 학생들이 자신의 흥미와 재능을 펼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배우가 연기를 하는 것 말고도 카메라 밖의 역할도 무궁무진하다. 촬영, 미술, 음악, 스타일링, 홍보까지. 영화의 종류도 짧은 공익광고, 극영화, 다큐멘터리 등 다양하다. 책은 초등, 중등 수준의 영화 제작 과정을 학급, 동아리에서 제작할 수 있도록 상세히 설명하고 있다. 이 책만 있으면 정말 영화 한 편을 뚝딱 만들 수 있을 것 같은 마음이 든다.

요즘은 영상을 잘 만드는 사람들이 워낙 많아서 나도 할 수 있을까 괜히 주눅이 들었지만, 생각해보면 이건 잘 만드는 것이 목적이 아닌 것 같다. 아이들과 함께 도전해보는 것, 그 안에서 협동하고 갈등하며 성장하는 것이 목적인 것이다. 머릿속에서 또 어떤 아이디어가 반짝이기 시작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