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고 사람들은 집에 머물렀습니다 - 위로와 희망을 노래하는 시 그림책 그림책 너머
키티 오메라 지음, 스테파노 디 크리스토파로 외 그림, 이경혜 옮김, 최재천 해설, 이해인 / 책속물고기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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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은 그림책을 넘기며 지난 1년 반 동안 경험했던 많은 일들이 머릿속에 영상처럼 흘러갔다. 텅 빈 공연장에서 사람들을 위로하는 노래를 부르는 유명한 음악가들, 집에 머물면서 처음으로 유튜브를 보며 시작한 운동, 화상회의 프로그램으로 친구들과 함께 한 맥주 한 캔.

코로나 이전의 삶과 지금은 정말 많이 달라져있다. 하루도 ‘코로나’ 또는 ‘마스크’라는 단어를 말하지 않은 날이 없었던 것 같다. 하지만 그런 난리 속에서도 사소하게 행복한 순간들은 늘 있었고, 사람들은 이전과는 다른 방식으로 살아야 한다는 것을 깨달았다. 조금 더 지구 환경을 염려하는 사람들이 많아졌고, 개인과 정부, 기업이 중요한 결정을 할 때 환경을 생각하기 시작했다.

잡힐 듯 잡히지 않는 코로나에 다들 지쳐가고 있지만, 이 바이러스와 결국 공생해야 한다 하더라도 백신과 방역으로 지금보다는 나아질 거라는 기대를 놓을 수가 없다. 그리고 이 모든 것을 견뎌내는 과정에서 개발과 경제 성장보다는 환경과 치유에 더 가까이 다가가길 바란다. 또한, 이 그림책이 보여주는 평온함을 느끼지 못한 의료진, 택배기사, 청소노동자 등 필수산업인력, 소상공인들과 같은 사람들까지 끌어안아주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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