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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령, 스피치 스피치
이어령 지음 / 열림원 / 2025년 2월
평점 :
이 책은 2022년 2월 26일 별세하신 이어령선생님의 창조, 생명자본주의에 대해 담겨 있어요.
서울 올림픽 개폐회식을 주관하셨고 초대 문화부장관을 지내신 분, 2021년 한국문학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금관문화훈장을 받으시기도 했는데요.
선생님께서는 이제 기술 자본주의 시대는 끝났기 때문에 자연과 생명에 닿아있는 문명을 배우고 익혀야 한다는 말씀하셨는데요.
단순히 기술, 지식만으로는 자본이 될 수 없고 경쟁이 될 수 없기에 이를 교육하는 기관인 학교, 제도권 교육도 변화해야 한다고 하셨습니다.
에코, 생명, 자연에 관한 기업이나 회사들을 지원해줘야 하는 정부, 공무원도 마인드가 바뀌어야 한다고 하셨는데요. 그래야 나라가 부강해지고 선진화될 수 있대요.
그러려면 창조적인 생각, 혁신하려는 마인드가 필요하다고 하셨어요. 앞에 놓여진 것만 보지 말고 실패를 실패로 생각하지 말라고도 하셨고요.
선생님께서 관련해서 조언을 꽤 한국의 기업, 공무원들에게 많이 했는데요. 받아 들인 경우는 없었대요. 일본의 굴지 기업가가 선생님께 조언을 들으며 깨달음을 얻고 갔다고 하고요.
스티브잡스, 에디슨, 일본 소니 기업, 김연아 등 유명인을 언급하시기도 하고요.
이 책에서 가장 인상적인 부분은 한국어에 대한 부분이었어요. 한국어는 유독 먹는다는 표현이 많대요.
욕을 먹는다, 나이를 먹는다, 시계약을 넣는 것도 약을 먹인다로 표현하고요. 골을 먹었다. 먹는게 남는거다 등 먹는다는 참으로 많은 표현이 있는데요.
선생님께서는 처음에는 별로 좋아하지 않으셨지만 지금은 이 단어가 얼마나 아름답고 따뜻한지, 마음을 표현한건지 아시기에 한국어를 더 많이 사랑하신다고 해요.
먹는다라는 단어 외에도 죽다, 우리라는 단어에 대해서도 알려주시는데요. 이 또한 한국인의 고유한 특성을 알려주는 단어더라고요.
갈수록 삭막해지고 무한경쟁의 사회에서 조금은 맨들맨들 딴딴하게 살 수 있는 방법을 얻을 수 있는 책이라고 느껴졌고요. 선생님께서 말씀하시는 창조 소프트파워를 다부지게 채워보고 싶어졌답니다.
귀한 책, 재미있게 잘 읽었습니다. ★★★★★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은 후 작성하였습니다